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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장편 제13장>19-13-01子夏曰,“仕而優則學,學而優則仕.” 19-13-01子夏曰,“仕而優則學,學而優則仕.”子夏曰 仕而優則學 學而優則仕. 자하가 말하길 “벼슬을 하면서도 남음이 있으면 학문을 하고, 학문을 하면서도 남음이 있으면 벼슬을 해야 한다.”  해설> 사(仕)는 벼슬을 하는 것이고, 우(優)는 남음이 있는 것이다. 자하는 학문과 벼슬을 함께 할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찍이 공자는 제자인 칠조개로 하여금 벼슬길에 나아가게 하였으나, 칠조개가 아직 자신이 없다고 사양하는 것을 보고 기뻐한 바 있다(공야장 5). 또 자로가 자고를 비(費)땅의 읍재를 시키려고 한데 대해, 남의 자식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선진 24). 공자에게는 벼슬보다 학문을 쌓는 것이 우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정 정도 학문을 쌓은 연후에 벼슬길에 올라야지 그렇지 않다면 자칫 나라.. 2025. 2. 10.
<논어 자장편 제12장>19-12-01子游曰,“子夏之門人小子,當洒掃應對進退,則可矣,抑末也.本 之則無如之何?” 19-12-01子游曰,“子夏之門人小子,當洒掃應對進退,則可矣,抑末也.本 之則無如之何?”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洒掃應對進退 則可矣. 抑末也. 本之則無 如之何.자유가 말하길 “자하의 제자들은 물을 뿌려 청소하고, 손님을 접대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 물러나는 일은 잘한다. 그러나 그것은 말단의 일일뿐이다. 근본이 없으니 어찌하겠느냐?” 󰃨子游譏子夏弟子於威儀容節之間則可矣然此小學之末耳推其本如大學正心誠意之事則無有󰃨子游가 譏子夏弟子하여 於威儀容節之間則可矣라 然이나 此小學之末耳라 推其本컨대 如大學正心誠意之事則無有라하니라자유가 자하의 제자들을 기롱하여 ‘엄숙한 거동과 용모와 절도의 사이에 대하여는 가하기는 하나 이것은 소학의 말단이라. 그 근본을 미루어 보건대 대학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뜻을 정성스럽게 하는’ 일.. 2025. 2. 10.
<논어자장편제11장>19-11-01子夏曰,“大德不踰閑,小德出入可也.” 19-11-01子夏曰,“大德不踰閑,小德出入可也.”子夏曰 大德不踰閑 小德出入可也. 자하가 말하길 “큰 덕이 법규를 어기지 않는다면, 작은 덕이 조금 어긋나는 것은 상관없다.”   해설> 한(閑)은 법(法), 출입(出入)은 조금 어긋나는 것이다. 대덕(大德), 소덕(小德)이 무엇을 가리키는가에 대해서는 고주와 신주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고주의 공안국, 황간의 『논어의소』는 대덕(大德)을 매우 어진 사람(上賢이상), 소덕을 그보다 못한 사람(中賢이하)으로 보고 있다. 즉 대덕은 공자와 같은 성인, 소덕은 그보다 못한 학자들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다산도 같은 입장이다. 그러나 주자는 대덕을 큰 규범(大節), 소덕을 작은 규범(小節)으로 풀이한다. 고주에 의하면, 공자와 같은 성인은 법도를 추호도 어기지 않지.. 2025. 2. 10.
<논어자장편제10장>19-10-01子夏曰,“君子信而後勞其民,未信,則以爲厲己也.信而後諫,未 信,則以爲謗己也.” 19-10-01子夏曰,“君子信而後勞其民,未信,則以爲厲己也.信而後諫,未 信,則以爲謗己也.”子夏曰 君子信而後勞其民. 未信 則以爲厲己也. 信而後諫. 未信 則以爲謗己也. 자하가 말하길 “군자는 믿게 한 연후에 백성을 부린다. 믿게 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자기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한다. 신망을 얻은 뒤에야 임금에게 간하니, 그렇지 않으면 자기를 비방한다고 여긴다.”  해설> 노(勞)는 백성에게 노역을 시키는 것, 려(厲)는 병(病)으로 백성을 괴롭히는 것, 방(謗)은 비방하는 것이다. 위로 임금을 섬기고, 아래로 백성을 다스리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그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다. 공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 군대나 식량은 없어도 되지만 신뢰가 없어서는 안 된다(안연 7)고까지 말하고 있다 󰃨信謂誠意惻怛而人.. 2025.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