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4-01子曰,“吾之於人也,誰毁誰譽?如有所譽者,其有所試矣.
子曰 吾之於人也 誰毁誰譽 如有所譽者 其有試矣
공자 가라사대 “내가 사람들에 대해 누구를 비방하고 누구를 칭찬하리오. 만약 칭찬하는 바가 있다면
그 시험함이 있었음이라
毁者稱人之惡而損其眞譽者揚人之善而過其實夫子無是也然或有所譽者則必嘗有以試之而知其將然矣聖人善善之速而無所苟如此若其惡惡則已緩矣以是雖有以前知其惡而終無所毁也
毁者는 稱人之惡而損其眞이오 譽者는 揚人之善而過其實이니 夫子는 無是也니라 然이나 或有所譽者면 則必嘗有以試之하여 而知其將然矣라
비방은 다른 사람의 악함을 일컬으며 그 참됨을 손상하고, 칭찬은 다른 사람의 착함을 드날려 그 실제를 지나치니 부자는 이것이 없으셨느니라. 그러나 혹 칭찬하는 바가 있다면 반드시 일찍이 시험함을 두어서 그 장차 그러할까를 아심이라.
聖人이 善善之速而無所苟如此하시니 若其惡惡엔 則已緩矣라 是以로 雖有以前知其惡이나 而終無所毁也시니라
聖人이 善을 좋다고 하는 데는 빠르면서 이와 같이 구차한 바가 없으시니, 만약 그 악함을 미워한다면 매우 더디니라. 이로써 비록 미리 그 악함을 알고 있으나 끝내 비방하는 바는 없으시니라.
15-24-02斯民也,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
斯民也 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
이 백성은 삼대의 곧은 道로써 행하는 바이기 때문이니라.”
斯民者今此之人也三代夏商周也直道無私曲也言吾之所以無所毁譽者蓋以此民卽三代之時所以善其善惡其惡而無所私曲之民故我今亦不得而枉其是非之實也○尹氏曰孔子之於人也豈有意於毁譽之哉其所以譽之者蓋試而知其美故也斯民也三代所以直道而行豈得容私於其間哉
斯民者는 今此之人也라 三代는 夏商周也라 直道는 無私曲也라
이 백성은 지금의 이 사람들이라. 삼대는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라. 곧은 道는 사사로이 굽음이 없음이라. ‘
言吾之所以無所毁譽者는 蓋以此民이니 卽三代之時에 所以善其善, 惡其惡而無所私曲之民이라 故로 我今亦不得而枉其是非之實也라
‘내가 비방하거나 칭찬하는 바가 없는 까닭’은 대개 이 백성들 때문이니, 곧 삼대의 때에 그 善함을 좋게 여기고 그 악을 미워했기 때문에 사사로이 왜곡하는 바의 백성이 없으므로, 내가 지금 또한 그 옳고 그름의 실제를 얻어 굽히지 못한다고 말함이라.
尹氏 孔子之於人也에 豈有意於毁譽之哉리오
윤씨 공자가 사람에 대하여 어찌 비방하거나 칭찬하는 데에 뜻을 두셨으리오.
其所以譽之者는 蓋試而知其美故也라 斯民也는 三代所以直道而行이니 豈得容私於其間哉리오
공자가 사람에 대하여 어찌 비방하거나 칭찬하는 데에 뜻을 두셨으리오. 그 칭찬하는 까닭은 대개 시험하여 그 아름다운 연고를 앎이라. 이 백성은 삼대의 곧은 道로써 행한 바이니 어찌 그 사이에 사사로움을 용납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