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01子張問行.
子張問行
자장이 행함을 여쭈었는데,
猶問達之意也
猶問達之意也라
달함을 묻는(안연편 제20장) 뜻과 같음이라.
15-05-02子曰,“言忠信,行篤敬,雖蠻貊之邦,行矣.言不忠信,行不篤敬,雖 州里,行乎哉?
子曰 言忠信 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 言不忠信 行不篤敬 雖州里 行乎哉?
공자 가라사대 “말이 충성스럽고 미더우며 행실이 돈독하고 공경스러우면 비록 만맥의 나라라도 가려니와, 말이 충성스럽고 미덥지 못하며 행실이 돈독하고 공경스럽지 못하면 비록 이웃마을이라도 갈 수 있겠는가?”
蠻 남방의 변방족 만 貊 북방의 변방족 맥
子張意在得行於外故夫子反於身而言之猶答干祿問達之意也篤厚也蠻南蠻貊北狄二千五百家爲州
子張意在得行於外라 故로 夫子 反於身而言之시니 猶答干祿問達之意也라 篤은 厚也라 蠻은 南蠻이오 貊은 北狄이라 二千五百家 爲州라
자장의 뜻이 바깥에서 얻어 행함에 있으므로 부자께서 몸에서 돌이키라(반성하라)고 말씀하시니, ‘간록(干祿:위정편 제18장)’과 ‘문달(問達)’을 답한 뜻과 같음이라. 독(篤)은 두터움이라. 만(蠻)은 남쪽의 만족이고, 맥(貊)은 북방의 적족이라. 2,500가(家)가 고을(州)이 됨이라(周禮 地官司徒편에 “五家爲比 五比爲閭 四閭爲族 五族爲黨 五黨爲州 五州爲鄕”).
15-05-03立則見其參於前也,在輿則見其倚於衡也,夫然後行.”
立則見其參於前也 在輿則見其倚於衡也 夫然後行
“서 있으면 그 앞에 참여한 것을 보고, 수레에 있으면 그(忠信篤敬이라는) 멍에에 의지했음을 볼지니, 무릇 그런 뒤에 행하니라.”
衡 저울대 형, 비낄 횡, 여기서는 ‘멍에 횡’
其者指忠信篤敬而言參讀如母往參焉之參言與我相參也衡軛也言其於忠信篤敬念念不忘隨其所在常若有見雖欲頃刻離之而不可得然後一言一行自然不離於忠信篤敬而蠻貊可行也
其者는 指忠信篤敬而言이라 參은 讀如毋往參焉之參이니 言與我相參也라 衡은 軛也라 言其於忠信篤敬에 念念不忘하며 隨其所在에 常若有見하여 雖欲頃刻離之라도 而不可得然後에 一言一行이 自然不離於忠信篤敬하여야 而蠻貊도 可行也라
軛 멍에 액
其’라는 것은 충신독경(忠信篤敬)을 가리켜 말함이라. 참(參)은 ‘毋往參焉(가서 섞이지 말라)’ 의 참(參)과 같이 읽으니 나와 더불어 서로 참여함을 말함이라. 횡(衡)은 멍에라. 그 충신독경에 대하여 늘 염두에 두고 잊지 아니하며, 그 있는 곳을 따라 항상 보는 듯하여, 비록 잠깐이나마 떨어지고자 하여도 그럴 수 없은 뒤에 한 마디 말과 한 가지 행실이 자연히 충신독경에서 떠나지 아니하여야 만맥(蠻貊)도 갈 수 있음을 말함이라.
15-05-04子張書諸紳.
子張 書諸紳
자장이 저 큰 띠에 기록하니라.
紳大帶之垂者書之欲其不忘也○程子曰學要鞭辟近裏著己而已博學而篤志切問而近思言忠信行篤敬立則見其參於前在輿則見其倚於衡卽此是學質美者明得盡査滓便渾化却與天地同體其次惟莊敬以持養之及其至則一也
紳은 大帶之垂者라 書之는 欲其不忘也라
신(紳)은 큰 띠를 드리운 것이라. 쓴다는 것은 그 잊지 않고자 함이라.
程子曰 學要鞭辟近裏하여 著己而已니 博學而篤志요 切問而近思라
정자왈 배움의 요점은 채찍질로 말을 몰아 속으로 가까이하여 몸에 붙을 뿐이니, 배움을 널리하여 뜻을 돈독히 하고, 물음을 간절히 하고 생각을 가까이함이라(대학의 致知에 해당).
言忠信, 行篤敬하여 立則見其參於前이오 在輿則見其依於衡이니 卽此是學質美者라
말은 충성스럽고 미덥게 하며 행실은 돈독하고 공경히 하여 서면 그 앞에 참여한 것을 보고 수레에 있으면 그 멍에에 의지함을 보니 곧 이것이 배움의 바탕이 아름다운 것이라.
明得盡査滓하고 便渾化하여 却與天地同體요 其次惟莊敬以持養之니 及其至하여는 則一也라
찌꺼기를 다 없애고 문득 혼연히 화하여 (도리어) 천지와 더불어 몸을 함께 하고, 그 다음에 오직 씩씩하고 공경함으로써 (몸에) 지녀 기르니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곧 하나임을 밝힘이라.
鞭 채찍 편 辟 말 몰 벽 著 붙일 착 査 찌꺼기 사 滓 찌꺼기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