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4-01微生畝謂孔子曰,“丘何爲是栖栖者與?無乃爲佞乎?”
微生畝ㅣ 謂孔子曰丘는 何謂是栖栖者與오 無乃爲佞乎아
미생묘가 공자에게 일러 가로대 구는 어찌하여 이 서서한 자인고. 이에 아당함을 잘 하는 것이 아닌가?
畝: 이랑 무. 栖 : 깃들일 서,. 佞 : 아첨할 녕, 재주 녕
[본문해설]
미생묘는 아마도 공자보다 나이가 많으면서 덕이 높은 사람인 듯하다. 그러하기에 공자의 이름을 직접 부르면서 묻고 있다. “어떻게 하여 그대는 말을 그리도 이치에 딱딱 잘 맞아 떨어지게 하는가, 아니 말을 잘하는 것인가?”
微生姓畝名也畝名呼夫子而辭甚倨蓋有齒德而隱者栖栖依依也爲佞言其務爲口給以悅人也
微生은 姓이오 畝는 名也ㅣ라 名呼夫子而辭甚倨하니 蓋有齒德而隱者라 栖栖는 依依也ㅣ라 爲佞은 言其務爲口給하야 以悅人也ㅣ라
미생은 성이오, 묘는 이름이라. 이름으로 부자를 부르면서 말이 매우 거만하니 대개 나이와 덕이 있으면서 은둔한 자라. 서서는 의의함이라(어디에 의지한 듯이 말이 착착 잘 맞는 모양이라). 말 잘한다는 것은 그 입에 내는 것을 힘써서 써 사람을 기쁘게 함이라.
14-34-02孔子曰,“非敢爲佞也,疾固也.”
孔子ㅣ 曰非敢爲佞也ㅣ라 疾固也ㅣ니라
공자 가라사대 감히 말을 잘함이 아니라 고집을 미워함이니라.
[본문 해설]
사람들의 하나만 알고 고집불통인 것을 풀어주기 위해 이런 말 저런 말을 하기 때문이지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라.
疾惡也固執一而不通也聖人之於達尊禮恭而言直如此其警之亦深矣
疾은 惡也ㅣ라 固는 執一而不通也ㅣ라 聖人之於達尊에 禮恭而言直이 如此하니 其警之ㅣ 亦深矣로다
질은 미워함이라. 고는 하나를 잡고 통하지 못함이라. 성인의 달존에 예가 공순하고 말이 곧음이 이와 같으시니 그 깨우침이 또한 깊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