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01子曰,“孟公綽爲趙魏老則優,不可以爲滕薛大夫.”
子ㅣ 曰孟公綽이 爲趙魏老則優ㅣ어니와 不可以爲滕薛大夫ㅣ니라
공자 가라사대 맹공작이 조나라 위나라의 어른이 되어서는 넉넉하거니와 가히 써 등나라 설나라의 대부는 되지 못하니라.
公綽魯大夫趙魏晉卿之家老家臣之長大家勢重而無諸侯之事家老望尊而無官守之責優有餘也滕薛二國名大夫任國政者滕薛國小政繁大夫位高責重然則公綽蓋廉靜寡欲而短於才者也○楊氏曰知之不豫枉其才而用之則爲棄人矣此君子所以患不知人也言此則孔子之用人可知矣
公綽은 魯大夫라 趙魏는 晉卿之家라 老는 家臣之長이라 大家는 勢重而無諸侯之事라 家老는 望尊而無官守之責이라 優는 有餘也ㅣ라 滕薛은 二國名이라 大夫는 任國政者ㅣ라
공작은 노나라 대부라. 조와 위는 진나라 경의 집이라. 노는 가신의 어른이라. 대가는 세력만 중하고 제후의 일은 없느니라. 대가의 어른은 높이 바라보기만 하고 벼슬을 지키는 책무는 없느니라. 우는 여유가 있음이라. 설과 등은 두 나라의 이름이라. 대부는 국정을 맡음이라.
滕薛은 國小政繁하고 大夫ㅣ 位高責重하니 然則公綽이 蓋廉靜寡欲이나 而短於才者也ㅣ라
등나라와 설나라는 나라는 작지만 정사가 번거롭고 대부는 위는 높지만 책임이 무거우니 그러한즉 공작이 대개 청렴하고 정숙하고 욕심은 적으나 재주는 짧음이라.
○楊氏 曰知之不豫를 枉其才而用之면 則爲棄人矣니 此는 君子所以患不知人也ㅣ라 言此則孔子之用人을 可知矣로다
○양씨 가로대 아는 것을 미리하지 않고서 그 재주를 굽혀서 쓰면 곧 사람을 버리는 것이니 이는 군자가 써 사람을 알지 못함을 근심하는 바라. 이러한 말이라면 공자의 사람 씀을 가히 알만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