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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헌문편 제2장>14-02-01“克伐怨欲不行焉,可以爲仁矣?”

by 20h20h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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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01克伐怨欲不行焉,可以爲仁矣?”

克伐怨欲不行焉이면 可以爲仁矣잇가

극과 벌과 원과 욕을 행하지 아니하면 가히 써 인이 되니잇가?

[본문 해설]

원헌이는 공자의 제자 가운데에서 남과 겨뤄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스스로를 자랑하지도 않고, 분내며 한스러워하지도 않았으며, 탐욕스럽지도 않았다. 그러기에 스스로가 남보다 낫다고 하는 것을 들어 이런 정도면 인이 될 수 있습니까 하고 물으며 은근히 공자의 칭찬을 받고자 하였다.

앞서 원헌이는 나라에 도가 없는데 관직에 나서서 녹을 받아먹고 사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 그렇게 하지 않는 자신을 대견스러워하며 공자에게 칭찬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끄러움에 대해 물었지만 공자는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별로 할 일도 없기에 이런 때도 녹을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니까 원헌이가 다시 극벌원욕하지 않는 자신을 들어 공자의 칭찬을 기대하며 물은 질문이다.

 

󰃨此亦原憲以其所能而問也克好勝伐自矜怨忿恨慾貪慾

此亦原憲以其所能而問也ㅣ라 好勝이오 自矜이오 忿恨이오 貪欲이라

이것 또한 원헌이 그 능한 바로써 물음이라. 극은 이기기를 좋아함이오, 벌은 스스로 자랑함이오, 원은 성내고 한함이오, 욕은 탐욕이라.

 

14-02-02子曰,“可以爲難矣,仁則吾不知也.”

曰可以爲難矣어니와 仁則吾不知也케라

공자 가라사대 가히 써 어렵거니와 인이라면 나도 아지 못케라.

[본문 해설]

헌문의 극벌원욕이 하지 않는 것이 인이 됩니까 하는 물음에 공자는 인에 관한 한은 잘 허여해주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有是四者而能制之使不得行可謂難矣仁則天理渾然自無四者之累不行不足以言之也程子曰人而無克伐怨慾惟仁者能之有之而能制其情使不行斯亦難能也謂之仁則未也此聖人開示之深惜乎憲之不能再問也或曰四者不行固不得爲仁矣然亦豈非所謂克己之事求仁之方乎曰克去己私以復乎禮則私慾不留而天理之本然者得矣若但制而不行則是未有拔去病根之意而容其潛藏隱伏於胸中也豈克己求仁之謂哉學者察於二者之間則其所以求仁之功益親切而無滲漏矣

有是四者而能制之하야 使不得行이면 可謂難矣어니와 仁則天理渾然하야 自無四者之累하니 不行으로 不足以言之也ㅣ라

이 네 가지를 두고 능히 제어하여 하여금 행하지 아니하면 가히 어렵다 이르거니와, 인은 곧 천리가 혼연하여 스스로 네 가지의 얽매임이 없게 되니 행하지 않는 것으로 족히 써 (인이라고) 말하지 못하니라.

 

程子曰人而無克伐怨欲이면 惟仁者라야 能之有之而能制其情하야 使不行斯亦難能也ㅣ어니와 謂之仁則未也ㅣ라

정자 가라사대 사람이 되어 극벌원욕이 없으면 오직 어진 자라야 능하고, (극벌원욕이) 있는데도 그 뜻(성정)을 제어하여 하여금 행하지 않는 것은 이 또한 능하기가 어렵거니와 인이라고 이른다면 아니니라.

聖人開示之深이니 惜乎憲之不能再問也ㅣ여 曰四者不行이면 固不得爲仁矣

정자 가라사대 사람이 되어 극벌원욕이 없으면 오직 어진 자라야 능하고, (극벌원욕이) 있는데도 그 뜻(성정)을 제어하여 하여금 행하지 않는 것은 이 또한 능하기가 어렵거니와 인이라고 이른다면 아니니라.

 

이나 亦豈非所謂克己之事求仁之方乎曰克去己私하야 以復乎禮則私欲不留而天理之本然者得矣어니와 若但制而不行이면 則是未有拔去病根之意而容其潛藏隱伏於胸中也ㅣ니 豈克己求仁之謂哉

그러나 또한 어찌 이른바 극기의 일과 구인의 방법이 아니랴. (주자) 가로대 자기의 사사로움을 이겨서 버려 써 예에 회복하면 사욕이 머무르지 않고 천리의 본연을 얻거니와, 만약 다만 제어하여 행하지를 않기만 하면 이것은 병의 뿌리를 뽑아서 버리는 뜻은 있지 않고 그 가슴 속에 잠장 은복함을 허용하게 되니, 어찌 극기구인이라고 이르랴.

學者察於二者之間이면 則其所以求仁之功益親切而無滲漏矣

배우는 자가 두 가지 사이에 살피면 그 써한 바 구인의 공이 더욱 친절해지고 새나가는 것이 없으리라.

: 샐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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