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01子曰,“苟有用我者,期月而已可也,三年有成.”
子曰苟有用我者 朞月而已 可也 三年 有成
공자 가라사대 “진실로 나를 쓰는 자가 있으면 1년뿐이라도 가하니, 삼 년이면 이룸이 있으리라.”
<家苑 註 >
공자는 현실정치 참여를 표방하고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정치참여를 시도하였다. 심지어 공산불뉴가 노나라 비(費) 땅을 기반으로 반란을 일으키고 공자를 초빙하자 공자는 응하려고 하였다(有用我:양화편 5장). 노나라에서 정치참여가 여의치 못하자 십여 년의 주유철환을 감수하면서 공자는 어느 나라에 가든지 반드시 그 나라의 정사에 관심을 나타냈다(至於是邦也 必聞其政:학이편 10장). 따라서 여기서 ‘有用我’는 공자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의사를 나타낸다.
이루고자 하는 聖人의 정치를 ‘일 년이면 웬만큼 이루고 3년이면 온전히 이루어 놓겠다(朞月可, 三年有成)’는 말은, 노나라 定公(기원전 509~495년 재위) 때 51세의 공자가 중도지역의 재상으로 발탁되어 1년 만에 큰 치적을 이루고(논어 易解 1권12쪽 ‘공자의 일대기’ 참조) 또한 56세에 사임할 때까지 중앙정부에서 이룩한 성과를 염두에 두고 자신있게 한 말이다.
한편 이 말에는 공자가 주유철환하는 과정에서 시대 상황이 자신을 등용할 가능성이 없음을 알고는 당시의 세태를 한탄하는 반어적 의미가 들어 있기도 하다. 스승의 정치 참여 의사를 잘 알고 있던 자공이 암묵적으로 공자를 지칭하여 스승에게 “아름다운 옥이 있는데 팔아야 합니까? 아니면 감춰두어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 지를 고민하며(沽之哉, 沽之哉), “나는 값을 기다리는 자(待賈者也:자한편 12장)”라고 한 답변내용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공자는 “쓰이면 행하고, 버려지면 은둔하고(用之則行 舍之則藏:술이편 10장),” “세상을 피해 살아도 민망하지 아니하며, 옳다고 봐주지 아니하여도 민망함이 없고(遯世無悶, 不見是而無悶: 주역乾괘),” “남들이 알아주지 아니해도 성내지 아니한다(人不知而不慍:학이편 1장)”고 하며 현실정치 참여를 정리하고, 제자교육과 후세를 위한 집필에 전념한다.
朞月謂周一歲之月也可者僅辭言紀綱布也有成治功成也○尹氏曰孔子歎當時莫能用己也故云然愚按史記此蓋爲衛靈公不能用而發
주자
朞月은 謂周一歲之月也라 可者는 僅辭니 言紀綱布也라 有成은 治功成也라 愚按史記컨대 此蓋爲衛靈公이 不能用而發이시라
朞月은 1년을 도는 달이라. 可는 ‘겨우’라는 말이니 기강을 폄을 말함이라. 이룸이 있음은 다스리는 공을 이룸이라. 우가 사기를 살펴보건대 이것은 대개 위 영공이 (공자를) 능히 쓰지 않아서 말씀하심이라.
尹氏
孔子 歎當時莫能用己也라 故로 云然이라
공자가 당시에 능히 자기를 쓰지 않음을 탄식함이라. 그러므로 그렇게 말씀하심이라.
子曰苟有用我者 朞月而已 可也 三年 有成
공자 가라사대 “진실로 나를 쓰는 자가 있으면 1년뿐이라도 가하니, 삼 년이면 이룸이 있으리라.”
<家苑 註 >
공자는 현실정치 참여를 표방하고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정치참여를 시도하였다. 심지어 공산불뉴가 노나라 비(費) 땅을 기반으로 반란을 일으키고 공자를 초빙하자 공자는 응하려고 하였다(有用我:양화편 5장). 노나라에서 정치참여가 여의치 못하자 십여 년의 주유철환을 감수하면서 공자는 어느 나라에 가든지 반드시 그 나라의 정사에 관심을 나타냈다(至於是邦也 必聞其政:학이편 10장). 따라서 여기서 ‘有用我’는 공자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 의사를 나타낸다.
이루고자 하는 聖人의 정치를 ‘일 년이면 웬만큼 이루고 3년이면 온전히 이루어 놓겠다(朞月可, 三年有成)’는 말은, 노나라 定公(기원전 509~495년 재위) 때 51세의 공자가 중도지역의 재상으로 발탁되어 1년 만에 큰 치적을 이루고(논어 易解 1권12쪽 ‘공자의 일대기’ 참조) 또한 56세에 사임할 때까지 중앙정부에서 이룩한 성과를 염두에 두고 자신있게 한 말이다.
한편 이 말에는 공자가 주유철환하는 과정에서 시대 상황이 자신을 등용할 가능성이 없음을 알고는 당시의 세태를 한탄하는 반어적 의미가 들어 있기도 하다. 스승의 정치 참여 의사를 잘 알고 있던 자공이 암묵적으로 공자를 지칭하여 스승에게 “아름다운 옥이 있는데 팔아야 합니까? 아니면 감춰두어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 지를 고민하며(沽之哉, 沽之哉), “나는 값을 기다리는 자(待賈者也:자한편 12장)”라고 한 답변내용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공자는 “쓰이면 행하고, 버려지면 은둔하고(用之則行 舍之則藏:술이편 10장),” “세상을 피해 살아도 민망하지 아니하며, 옳다고 봐주지 아니하여도 민망함이 없고(遯世無悶, 不見是而無悶: 주역乾괘),” “남들이 알아주지 아니해도 성내지 아니한다(人不知而不慍:학이편 1장)”고 하며 현실정치 참여를 정리하고, 제자교육과 후세를 위한 집필에 전념한다.
朞月謂周一歲之月也可者僅辭言紀綱布也有成治功成也○尹氏曰孔子歎當時莫能用己也故云然愚按史記此蓋爲衛靈公不能用而發
주자
朞月은 謂周一歲之月也라 可者는 僅辭니 言紀綱布也라 有成은 治功成也라 愚按史記컨대 此蓋爲衛靈公이 不能用而發이시라
朞月은 1년을 도는 달이라. 可는 ‘겨우’라는 말이니 기강을 폄을 말함이라. 이룸이 있음은 다스리는 공을 이룸이라. 우가 사기를 살펴보건대 이것은 대개 위 영공이 (공자를) 능히 쓰지 않아서 말씀하심이라.
尹氏
孔子 歎當時莫能用己也라 故로 云然이라
공자가 당시에 능히 자기를 쓰지 않음을 탄식함이라. 그러므로 그렇게 말씀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