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01子適衛,冉有僕.
子ㅣ 適衛하실새 冉有ㅣ 僕이러니
공자가 위나라를 가실새 염유가 마부이더니(뫼시더니)
僕御車也
僕은 御車也ㅣ라
복은 수레를 몲이라.
13-09-02子曰,“庶矣哉!”
子ㅣ 曰庶矣哉라
공자 가라사대 (사람들이) 많구나.
庶衆也
庶는 衆也ㅣ라
서는 많음이라.
13-09-03冉有曰,“旣庶矣,又何加焉?”曰,“富之.”
冉有ㅣ 曰旣庶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曰富之니라
염유가 가로대 이미 많거든 또 무엇을 더하리잇고? 가라사대 부하니라.
庶而不富則民生不遂故制田里薄賦斂以富之
庶而不富면 則民生不遂라 故로 制田里, 薄賦斂하야 以富之니라
많고서 풍부하지 않으면 백성의 삶이 이루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전리를 지어서 세금 거둠을 박하게 하여서 써 부하게 하니라.
13-09-04曰,“旣富矣,又何加焉?”曰,“敎之.”
曰旣富矣어든 又何加焉이리잇고 曰敎之니라
가로대 이미 부하거든 또 무엇을 더하리잇고? 가라사대 가르침이니라.
富而不敎則近於禽獸故必立學校明禮義以敎之○胡氏曰天生斯民立之司牧而寄以三事然自三代之後能學此職者百無一二漢之文明唐之太宗亦云庶且富矣西京之敎無聞焉明帝尊師重傳臨雍拜老宗戚子弟莫不受學唐太宗大召名儒增廣生員敎亦至矣然而未知所以敎也三代之敎天子公卿躬行於上言行政事皆可師法彼二君者其能然乎
富而不敎면 則近於禽獸라 故로 必立學校하고 明禮義하야 以敎之니라
부하고도 가르치지 않으면 금수에 가까우니라. 그러므로 반드시 학교를 세우고 예의를 밝혀서 써 가르치느니라.
○胡氏 曰天生斯民에 立之司牧하야 而寄以三事라
○호씨 가로대 하늘이 이 백성을 냄에 사목을 세워서 세 가지 일(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스승은 나를 가르쳐주시고, 임금은 나를 먹여주시니, 아버지와 스승과 임금을 섬기는 일)을 부치니라.
然이나 自三代之後로 能擧此職者ㅣ 百無一二하니 漢之文明과 唐之太宗이 亦云庶且富矣로대 西京之敎ㅣ 無聞焉하고 明帝ㅣ 尊師重傅하고 臨雍拜老하야 宗戚子弟ㅣ 莫不受學하고 唐太宗은 大召名儒하고 增廣生員하니 敎亦至矣라
그러나 삼대 뒤로부터 능히 이 직책을 거행한 자가 백에 한둘도 없었으니 한나라 문종과 명종, 당나라 태종이 또한 백성도 많고 부했으되, 서경의 가르침(西周때의 주공의 가르침)이 들림이 없고, 한의 명제는 스승을 높이고 스승을 중히 여기고 옹(한나라때 교육을 행한 곳)에 임하면 늙은이에게 절하여 종척자제가 배우지 않음이 없고, 당태종은 크게 이름난 선비들을 부르고 생원(공부한 사람들에게 벼슬자리를 줌)을 넓히니 가르침이 또한 지극했음이라.
然而未知所以敎也ㅣ니라 三代之敎는 天子公卿이 躬行於上하고 言行政事가 皆可師法하니 彼二君者ㅣ 其能然乎아
그러나 써 가르치는 바를 알지 못했느니라. 삼대의 가르침은 천자와 공경이 위에서 몸소 행하고 언행과 정사가 다 가히 스승으로 본받게 하니 저 두 사람의 인군이 그 능히 그러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