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01樊遲從遊於舞雩之下,曰,“敢問崇德,脩慝,辨惑.”
번지가 공자를 따라 무우 의 아래에 놀면서 말하길 덕을 높이고 간특함을 다스려 제거하고 미혹을 분별하는 것에 대해 물었다
胡氏曰慝之字從心從匿蓋惡之匿於心者修者治而去之
호씨 말하길 특(慝)이란 글자는 마음(心)을 따르고 닉(匿)을 따랐으니 惡이 마음속에 숨어 있는 것이다
修는 다스려 제거함이다
12-21-02子曰,“善哉問!
子ㅣ 曰善哉라 問이여
공자 가라사대 선하다, 물음이여.
善其切於爲已
善其切於爲己라
몸을 위함에 그 간절함을 선하게 여김이라.
12-21-03先事後得,非崇德與?攻其惡,無攻人之惡,非脩慝與?一朝之忿,忘 其身以及其親,非惑與?
先事後得이 非崇德與아 攻其惡이오 無攻人之惡이 非修慝與아
일을 먼저 하고 얻음을 뒤에 하니 덕을 숭상함이 아니랴. 그 (자기의) 악을 다스리고 남의 악을 다스리지 아니하니 수특이 아니랴.
一朝之忿으로 忘其身하야 以及其親이 非惑與아
하루 아침의 분함으로 그 몸을 잊어서(망쳐서) 써 그 어버이에게 미침이 의혹됨이 아니랴.
先事後得猶言先難後獲也爲所當爲而不計其功則德日積而不自知矣專於治己而不責人則己之惡無所匿矣知一朝之忿爲甚微而禍及其親爲甚大則有以辨惑而懲其忿矣樊遲麤鄙近利故告之以此三者皆所以救其失也○范氏曰先事後得上義而下利也人惟有利欲之心故德不崇惟不自省己過而知人之過故慝不修惑物而易動者莫如忿忘其身以及其親惑之甚者也惑之甚者必起於細微能辨之早則不至於大惑矣故懲忿所以辨惑也
先事後得은 猶言先難後獲也ㅣ니 爲所當爲而不計其功이면 則德日積而不自知矣라
선사후득은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어짐은 뒤에 함과 같은 말이니,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하고 그 공을 꾀하지 아니하면 곧 덕이 날로 쌓여도 스스로 알지 못함이라.
專於治己而不責人이면 則己之惡이 無所匿矣라
몸을 다스리는데에 오로지 하고 남을 책하지 아니하면 몸의 악함이 숨겨지는 곳이 없느니라.
知一朝之忿爲甚微而禍及其親이 爲甚大면 則有以辨惑而懲其忿矣라
하루 아침의 분함은 심히 미미한 것이고 화가 그 어버이에게 미침이 심히 크다는 것을 알면 써 의혹을 분별하여 그 분함을 징계함이 있음이라.
樊遲ㅣ 麤鄙近利이라 故로 告之以此하시니 三者는 皆所以救其失也ㅣ라
번지가 거칠고 비루하며 이에 가까우니라. 그러므로 이로써 가르쳐주시니 세 가지는 다 써 그 실수할 것을 구하는 것이라.
○范氏 曰先事後得은 上義而下利也ㅣ니 人惟有利欲之心이라
○범씨 가로대 선사후득은 의리를 높이고 이를 낮춤이니, 사람이 오직 이욕의 마음이 있느니라.
故로 德不崇이오 惟不自省己過而知人之過라
그러므로 덕을 높이지 못하고, 오직 스스로 몸의 허물을 살피지 못하고 남의 허물을 아니라.
故로 慝不修요 感物而易動者는 莫如忿이요 忘其身以及其親은 惑之甚者也ㅣ니
그러므로 사특함을 닦지 못하고, 물건에 느껴 쉽게 움직이는 것은 분내는 것만 같은 것이 없고,
그 몸을 잊어서 써 그 어버이에게 미침은 의혹함의 심한 것이니,
惑之甚者는 必起於細微하나니 能辨之於早면 則不至於大惑矣라 故로 懲忿은 所以辨惑也ㅣ라
의혹이 심한 것은 반드시 미세한 데서 일어나니 능히 일찍이 분별하면 곧 큰 의혹에 이르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분함을 징계함은 써 의혹을 분별하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