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01司馬牛憂曰,“人皆有兄弟,我獨亡.”
司馬牛ㅣ 憂曰人皆有兄弟어늘 我獨亡ㅣ로다
사마우가 근심하여 가로대 사람은 다 형제가 있거늘 나는 홀로 없도다.
* 亡은 無라 읽음
牛有兄弟而云然者憂其爲亂而將死也
牛는 有兄弟而云然者는 憂其爲亂而將死也ㅣ라
사마우는 형제가 있으나 그렇게 말한 것은 그 난을 일으켜 장차 죽을 것을 근심함이라.
12-05-02子夏曰,“商聞之矣,
子夏ㅣ 曰商은 聞之矣로니
자하가 가로대 상(자하의 이름)은 들으오니
蓋聞之夫子
蓋聞之夫子라 대개 부자에게 들음이라.
12-05-03死生有命,富貴在天.
死生이 有命이오 富貴ㅣ 在天이라호라
죽고 삶이 명이오, 부귀가 하늘에 있다호라
命稟於有生之初非今所能移天莫之爲而爲非我所能必但當順受而已
命은 稟於有生之初요 非今所能移이며 天莫之爲而爲요 非我所能必이니 但當順受而已니라
명은 태어나는 처음에 품부받은 것이오, 이제 능히 옮길 바가 아니며, 하늘이 하려고 아니하여도 되어나가는 것이고, 내가 능히 기필하는 바가 아니니, 다만 마땅히 순하게 받을 뿐이니라.
12-05-04君子敬而無失,與人恭而有禮.四海之內,皆兄弟也,君子何患乎無 兄弟也?”
君子ㅣ 敬而無失하며 與人恭而有禮면 四海之內ㅣ 皆兄弟也ㅣ니 君子ㅣ 何患乎無兄弟也ㅣ리오
군자가 공경하고 실수가 없으며 사람과 더불어 공손하고 예가 있으면 사해의 안이 다 형제이지 군자가 어찌 형제 없음을 근심하리오.
旣安於命又當修其在己者故又言苟能持己以敬而不間斷接人以恭而有節文則天下之人蓋愛敬之如兄弟矣蓋子夏欲以寬牛之憂而爲是不得已之辭讀者不以辭害意可也○胡氏曰子夏四海皆兄弟之言特以廣司馬牛之意意圓而語滯者也唯聖人則無此病矣且子夏知此而以哭子喪明則以蔽於愛而昧於理是以不能踐其言爾
旣安於命하고 又當修其在己者라
이미 명에 편안하고 또한 마땅히 그 자기에게 있는 것을 닦음이라.
故로 又言苟能持己以敬하고 而不間斷하며 接人以恭하고 而有節文이면 則天下之人이 皆愛敬之를 如兄弟矣라
그러므로 또한 진실로 능히 몸가짐을 공경으로써 하고, 사이에 끊어짐이 없으며, 사람을 공순함으로써 접하고, 절도와 문장(예절과 예문)이 있으면 천하의 사람이 다 사랑하고 공경함을 형제같이 함이라.
蓋子夏ㅣ 欲以寬牛之憂而爲是不得已之辭니 讀者ㅣ 不以辭害意ㅣ 可也ㅣ라
대개 자하가 우의 근심을 너그러이 하고자 하여 이 부득이한 말을 한 것이니, 읽는 자가 말로서 뜻을 해치지 않음이 옳으니라.
○胡氏 曰子夏ㅣ 四海皆兄弟之言은 特以廣司馬牛之意니 意圓而語滯者也ㅣ라 唯聖人則無此病矣시리라
○호씨 가로대 자하는 사해가 다 형제라고 한 말은 특히 써 사마우를 넓혀주고자 하는 뜻이니 뜻은 둥글지만 말은 막혔느니라. 오직 성인이라면 이러한 병폐가 없으시리라.
且子夏ㅣ 知此而以哭子喪明하니 則以蔽於愛而昧於理라 是以로 不能踐其言爾라
또한 자하가 이를 알면서 자식을 곡함으로써 밝음을 상했으니(자식이 죽었을 때에 지나치게 애통히 곡을 하여 눈이 멀었으니) 곧 사랑에는 가리워지고 이치에는 어두우니라. 이로써 능히 그 말을 실천하지 못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