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01曾子有疾,召門弟子曰,“啓予足!啓予手!詩云,‘戰戰兢兢,如臨 深淵,如履薄氷.’而今而後,吾知免夫!小子!”
曾子ㅣ 有疾하사 召門弟子曰啓予足하며 啓予手하라 詩云戰戰兢兢하야 如臨深淵하며 如履薄氷이라 하니 而今而後에아 吾知免夫ㅣ와라 小子아
증자 병이 있어 문제자를 불러 가라사대 내 발을 열며, 내 손을 열라. 시에 이르길 전전긍긍하여(두려워하고 두려워하며 조심하고 조심하여) 깊은 못에 임하는 것같이 하면 얇은 얼음을 밟는 것같이 한다 하니 이제인 뒤에야(앞으로는) 내 (불효를) 면함을 알았노라, 제자들아!
啓開也曾子平日以爲身體受於父母不敢毁傷 故於此使弟子開其衾而視之詩小旻之篇戰戰恐懼兢兢戒謹臨淵恐墜履氷恐陷也 曾子以其所保之全示門人而言其所以保之之難如此至於將死而後知其得免於毁傷也 小子門人也語畢而又呼之以致反復丁寧之意其警之也深矣
○程子曰君子曰終小人曰死君子保其身以沒爲終其事也故曾子以全歸爲免矣 尹氏曰父母全而生之子全而歸之曾子臨終而啓手足爲是故也非有得於道能如是乎范氏曰身體猶不可虧也況虧其行以辱其親乎
啓는 開也ㅣ라 曾子平日에 以爲身體는 受於父母하니 不敢毁傷이라
계는 열음이라. 증자가 평일에 써 신체는 부모에게 받았으니 감히 훼상하지 말아야 하니라
故로 於此에 使弟子로 開其衾而視之시니라 詩는 小旻之篇이라 戰戰은 恐懼요 兢兢은 戒謹이라 臨淵은 恐墜요 履氷은 恐陷也ㅣ라
그러므로 이에 제자로 하여금그 이불을 열어서 보이시니라. 시는 소민편이라. 전전은 두려워함이오, 긍긍은 경계하고 삼감이라. 못가에 이름은 떨어질까를 두려워함이오, 얼음을 밟음은 빠질까를 두려워함이라.
曾子ㅣ 以其所保之全으로 示門人하시고 而言其所以保之之難如此라가 至於將死而後에 知其得免於毁傷也ㅣ시니라
증자가 그 보전하는 것으로써 문인에게 보이시고 그 보전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와 같다고 말하다가 장차 죽음에 이른 뒤에야 그 훼상의 면함을 알았다고 하시니라.
小子는 門人也ㅣ니 語畢而又呼之하야 以致反復丁寧之意하시니 其警之也ㅣ 深矣로다
소자는 문인이니 말을 다하고 또 불러서 써 반복하고 정녕한 뜻을 이루셨으니 그 일깨움이 깊도다.
○程子ㅣ 曰君子曰終이오 小人曰死니라 君子ㅣ 保其身以沒로 爲終其事也ㅣ라 故로 曾子ㅣ 全歸로 爲免矣시니라
○정자 가라사대 군자를 일러 종이라 하고 소인을 일러 사라 하니라. 군자가 그 몸을 보전하여 몰함으로써 그 일을 마침을 삼느니라. 그러므로 증자가 온전히 돌아감으로써 면했다고 하니라
尹氏 曰父母l 全而生之하시니 子ㅣ 全而歸之니라 曾子ㅣ 臨終而啓手足은 爲是故也ㅣ니 非有得於道면 能如是乎아
윤씨 가로대 부모가 온전히 낳으셨으니 자식이 온전히 돌아가야 하느니라. 증자가 임종하면서 수족을 열게 한 것이 이런 까닭이니 도의 얻어짐이 있지 아니하면 능히 이와 같으랴.
范氏 曰身體도 猶不可虧也ㅣ어든 況虧其行하야 以辱其親乎아
.. 범씨 가로대 신체도 오히려 가히 헐어서는 아니되거든 하물며 그 행실을 훼손해가면서 그 어버이를 욕되게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