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01樊遲問知.子曰,“務民之義,敬鬼神而遠之,可謂知矣.”問仁.曰, “仁者先難而後獲,可謂仁矣.
樊遲ㅣ 問知한대 子ㅣ 曰務民之義오 敬鬼神而遠之면 可謂知矣니라 問仁한대 曰仁者ㅣ 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번지가 지를 물은대 공자 가라사대 백성의 의리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면서 멀리하면 가히 지라 이를지니라. 인을 물은대 가라사대 인이라는 것은 어려움을 먼저 하고 얻음을 뒤에 하면 가히 인이라 이를지니라.
[본문 해설]
백성의 의로움을 힘써주지 못하면 무지한 것이고, 안다고 하는 것은 귀신도 알고 사람도 알아야 하는데, 사람이 양이라면 귀신은 음이기에 귀신은 가까이해서는 안 되고 멀리하며 공경만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음양의 이치를 아는 것이며, 귀신과 사람의 사이도 아는 것이기에 지적인 것이다. 한편 인이라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을 솔선수범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얻어지는 공은 늘 뒤에 있게 하는 것이다.
民亦人也獲謂得也專用力於人道之所宜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知者之事也先其事之所難而後其效之所得仁者之心也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程子曰人多信鬼神惑也而不信者又不能敬能敬能遠可謂知矣又曰先難克己也以所難爲先而不計所獲仁也呂氏曰當務爲急不求所難知力行所知不憚所難爲
民은 亦人也ㅣ라 獲은 謂得也ㅣ라 專用力於人道之所宜하고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는 知者之事也ㅣ오 先其事之所難하고 而後其效之所得은 仁者之心也ㅣ니 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니라
○程子ㅣ 曰人多信鬼神은 惑也ㅣ오 不信者는 又不能敬이니 能敬能遠이면 可謂知矣라 又曰先難은 克己也ㅣ오 以所難爲先하고 而不計所獲은 仁也ㅣ라 呂氏 曰當務爲急이오 不求所難知며 力行所知요 不憚所難爲니라
민은 또한 사람이라. 획은 얻음을 이름이라. 오로지 인도의 마땅한 바에 힘을 쓸 것이고, 귀신의 가히 아지 못함에 의혹되지 않는 것은 지자의 일이오, 그 일의 어려움을 먼저하고 그 효력의 얻어지는 것을 뒤에 함은 인자의 마음이니, 이것은 반드시 번지가 잃음으로 인하여 가르쳐주심이라.
○정자 가라사대 사람이 귀신을 많이 믿는 것은 의혹됨이오, 믿지 않는 것은 또한 능히 공경하지 아니함이니 능히 공경하고 능히 멀리하면 가히 지라 이를지니라. 또한 가라사대 어려움을 먼저함은 자기를 극복함이오, 어려운 바로써 먼저하고 얻는 바를 꾀하지 아니함은 인이라. 여씨 가로대 마땅히 급하게 해야 할 것을 힘쓰고, 알기 어려운 바는 구하지 아니하며, 아는 바를 힘써 행하고, 하기 어려운 것은 꺼리지 아니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