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9-01子曰,“父母在,不遠遊,遊必有方.”
* [논어(論語) 이인편(里仁篇)](제19장) — 언제나 부모가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라
04-19-01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가 생존해 계시면 먼 데 가서 놀지 아니하며 놀더라도 일정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
遠游則去親遠而爲日久定省曠而音問疎不惟己之思親不置亦恐親之念我不忘也游必有方如已告云之東則不敢更適西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召己則必至而無失也范氏曰子能以父母之心爲心則孝矣
遠游則去親遠而爲日久라야 定省曠而音問疎하니 不惟己之思親不置요 亦恐親之念我不忘也라 游必有方은 如已告云之東이어든 則不敢更適西이니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하고 召己이어든 則必至而無失也라 ◉ 范氏曰 子能以父母之으로 心爲心則孝矣니라
먼 데 놀면 ‘어버이 떠나기’를 멀리하여 날짜가 오래되며, 혼정신성(昏定晨省)을 못하게 되어 음성으로 문안하는 것이 드물게 되니, 단지 자신이 어버이를 그리워하며 그대로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또한 어버이가 자신을 생각하여 잊지 못하실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놀 때에는 반드시 방소(方所)가 있다는 것은 이미 동쪽으로 간다고 아뢰었으면 감히 바꾸어 서쪽으로 가지 못함과 같은 것이니, 어버이가 반드시 자신의 소재(所在)를 알아서 근심함이 없고 자신을 부르면 반드시 도착하여 실수가 없고자 해서이다.
범씨 가로대 자식이 능히 부모의 마음으로써 마음을 삼는다면 곧 효이니라
<해설>
'유(遊)'라는 표현은 집을 떠나 여행하는 모든 행위를 총칭한다. '유필유방(遊必有方)'의 '방'은 가는 방향, 즉 갈 곳을 부모님께 아시도록 한다는 뜻이다.
이 장에서는 부모님의 마음으로써 자식된 나의 마음을 삼는 것이 곧 효(孝)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