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이인편 제 16 장
04-16-01子曰,“君子喩於義,小人喩於利.”
04-16-01 子曰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義)에 밝고 소인은 이(利)에 밝다.”
‘喩’(유)는 ‘밝다’, ‘잘 알아듣는다’ 깨닫다는 뜻이다. 군자는 마음 가꾸기를 하는 사람이고 인(仁)에 뜻을 둔 사람이다. 인(仁)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도리가 의(義)이므로 군자는 자기가 하는 일이 의(義)에 맞는지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이로운 것을 보았을 때 그것을 취하는 것이 의(義)로운지 그렇지 않은지를 생각한다. 견리사의(見利思義), 늘 참다운 마음을 늘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반하여 소인(小人)은 늘 자신에게 유리(有利)한 것을 추구한다. 돈을 밝히는 것이다.
喩猶曉也義者天理之所宜利者人情之所欲○程子曰君子之於義猶小人之於利也惟其深喩是以篤好楊氏曰君子有舍生而取義者以利言之則人之所欲無甚於生所惡無甚於死孰肯舍生而取義哉其所喩者義而已不知利之爲利故也小人反是
喩는 猶曉也라 義者는 天理之所宜요 利者는 人情之所欲이라 ○程子曰 君子之於義는 猶小人之於利也에 惟其深喩하니 是以篤好니라 楊氏曰 君子有舍生而取義者하니 以利言之면 則人之所欲이 無甚於生하고 所惡이 無甚於死어늘 孰肯舍生而取義哉리오 其所喩者 義而已요 不知利之爲利故也라 小人은 反是니라
유는 『깨달을효』와 같으니라 의라는 것은 천리에 마땅한 바요 이라는 것은 인정의 하고자하는 바이라 정자 가라사대 군자의 의는 소인이 이에 오직 깊이 깨달은 것과 같으니 이로써 돈독히 좋아하니라
양씨[楊氏]가 말하였다. “군자는 생명을 버리고 의를 취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익을 가지고 말한다면 사람이 바라는 바가 삶보다 심한 것이 없고, 싫어함이 죽음보다 더 심한 것은 없으니, 누가 기꺼이 생명(生命)을 버리고 의(義)를 취하겠는가. 밝게 아는 것이 의(義)일 뿐이요, 이(利)가 이(利)됨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인(小人)은 이와 반대이다.
<해설>
'유(喩)'를 '깨닫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군자는 의로움에서 깨달음을 얻고, 소인은 이로움에서야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풀이할 수도 있다: '군자의 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