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매기의 추억, 그 슬픈 사연속으로

by 20h20h 2024. 1. 20.
728x90
반응형

 

매기야, 너와 내가 젊었을 때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이며 추억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생각과 인간은 가슴속에 적어도 한편의 시를 간직하고 살아야 한다는 소신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매기의 추억, 그 슬픈 사연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하고자 합니다

1859년 나이아가라폭포에서 멀지 않은 캐나다 온타리아주 해밀턴-웬트위스카운터 글렌포드 중. 고등학교에 젊은 총각 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왔습니다

그는 캐나다 출신으로 토론토대학 영문과를 탑으로 갓 졸업한 21살의 조지.존슨이였습니다

검은색 곱슬머리에 키가 훤칠하고 잘생긴 존슨은 어느날 처음으로 영어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하고 많은 학생중에 첫눈에 확 들어오는 아리따운 여학생에게 그만 큐프드화살을 맞고 말았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긴 금발머리를 가진 이 미모의 여학생은 글렌포드 마을에 사는 18세의 마가렛클라크였습니다

이후로 수업시간이면 이 총각 선생님의 시선은 늘 그 예쁜 여학생을 향했습니다

어느날 방과 후 두 사람은 처음 데이트를 하게 되었고 그 여학생도 미남인 그 총각 선생님을 좋아했던 나머지 두 사람은 금방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 뿐만아니라 총각 선생님과 여학생은 음악을 좋아해서 마을 합창단에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두사람은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수와 온타이어로 어울어지는 경사진 언덕의 양지바른 금잔디에 앉아 초원보다 푸른 호수를 바라보면서 사랑을 속삭였습니다

때로는 호숫가와 개울가 베이지꽃이 만발한 동산 !

물레방아가 있는 언덕과 숲속을 뛰어다니며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들처럼 웃고 떠들면서 목가적인 자연을 즐겼고 시냇가를 늘어선 단풍나무길을 다라 사색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마침내 미국 웨슬리안 대학을 졸업한 마가렛클라크와 신문사 저널리스트로 일했던 존슨은 1864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미국 오아이오주 클리브랜드로 이주해서 꿈보다 달콤한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신혼의 행복이 막 무르익어갈 무렵 그 무슨 장난인지 마가렛은 폐결핵에 걸려 결혼한지 1년도 안돼 24세의 젊은 나이로 사내아이를 하나 낳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폐결핵은 전염성이 강한 병이라서 그 누구도 그 옆에서 임종을 지켜 볼 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마가렛이 세상을 떠나던 날 그 부모들 조차도 그녀를 지켜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존슨은 의사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염의 위험을 무릎쓰고 사랑하는 아내의 임종을 지켰습니다 그는 숨을 가쁘게 몰아 쉬며 생명의 숨결이 점점 멎어가는 아내를 부들켜 앉고서

여보 !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해 .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는 너무나도 행복했어. 나중에 우리 하늘나라에서 다시만나 응! 이라고 울먹이며 펑펑 울었습니다

이렇게 마가렛은 사랑하는 존슨 품에 안겨 남편을 통해 전해지는 마지막 행복을 느끼면서 꽃다운 젊은 나이에 둘만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남긴 채 마지막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제자와의 신혼의 단꿈이 채 가시지도 않은 어느 화창한 봄날 존슨은 지난날 사랑을 함께 나누었던 고향 언덕에 사랑하는 마가렛을 묻어주기 위해 화물열차에 싣고 간난 아기를 품에 안고 객차에 올라 아내의 마을 글랜포드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품에 안겨있는 아기가 엄마를 찾는지 연신 큰소리로 울어댔습니다

존슨은 다른 승객들에게 미안한 나머지 수단과 방법을 다해 아기를 달래보았으나 아기는 울음을 그치기는커녕 더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더는 어찌할 방법이 없던 존슨은 아기를 안고 벌떡 일어나서 큰소리로 승객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냈습니다

이 아이가 엄마를 찾아 이렇게 우는 것 같은데 아이의 엄마는 지금 관속에 싸늘한 시신으로 누워서 이 열차의 화물칸에 실려있습니다

아마 지 어미가 세상을 떠난지도 모르고 어미를 찾느랴 이렇게 울어대는데 여러분 조금만 참아주십시오

저는 제 아내를 고향 언덕에 묻어주기 위해 아내의 관을 싣고 이렇게 고향으로 가는 중입니다

여러분! 정말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깊은 실의와 슬픔속에 빠진 존슨은 사랑하는 마가렛을 글랜포드에 있는 화이트쳐치묘지에 묻어주고 교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캐나다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얼마 안돼서 존슨은 학교를 사임하고 학문에 정진해서 명문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코넬대학교에서 라틴어 교수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방황하다가 반세기가 더 지난 1917년 사랑하는 아내 마가렛을 뒤따라서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해밀턴묘지에 묻혔습니다

시인이었던 존슨은 어린 마가렛과 사랑을 나누던 시기에 두 사람의 사랑을 단풍잎이라는 제목의 자작시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친구 제임스 버터원드에게 곡을 부탁했습니다

그것이 <매기야 너와 내가 젊었을 때>입니다

우리나라에 와서 <옛날의 금잔디>로 번안이 되었지요

<매기의 추억>으로 미국민요를 번안했다고 하나 캐나다 민요라고도 함

! 하네요

 

매기 여자이름으로 쓰인 마가렛의 애칭

Maggie의 바른 외래어 표기는 <메기>가 아닌 <매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