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팔일편 제 16 장
03-16-01子曰,“射不主皮,爲力不同科,古之道也.”
子ㅣ 曰射不主皮는 爲力不同科ㅣ니 古之道也ㅣ니라
공자 가라사대 활을 쏨에 가죽을 주장(과녁을 맞혀 뚫는 것)하지 않음은 힘이 같지 않음을 위함이니 옛적의 도이니라.
射不主皮鄕射禮文.爲力不同科孔子解禮之意如此也.皮革也.布候而棲革於其中以爲的所謂鵠也.科等也.古者射以觀德但主於中而不主於貫革蓋以人力之有强弱不同等也.記曰武王克商散軍郊射而貫革之射종正謂此也.周衰禮廢列國兵爭復尙貫革故孔子歎之.
射不主皮는 鄕射禮文이오 爲力不同科는 孔子ㅣ 解禮之意如此也ㅣ라 皮는 革也ㅣ니 布侯而棲革於其中하야 以爲的이니 所謂鵠也ㅣ라 科는 等也ㅣ라 古者에 射以觀德호대 但主於中하고 而不主於貫革은 蓋以人之力이 有强弱不同等也ㅣ라 記에 曰武王이 克商하고 散軍郊射에 而貫革之事息이라 하니 正謂此也ㅣ라 周衰禮廢에 列國兵爭하야 復尙貫革이라 故로 孔子ㅣ 歎之하시니라
활을 쏘는데 가죽을 주장하지 아니함은 시골에서 활쏘는 예문이오, 힘이 같지 않음을 위함은 공자가 예를 해석하는 뜻이 이와 같음이라. 피는 가죽이니 삼베로 과녁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가죽을 대서 써 표적을 삼으니 이른바 과녁이라. 과는 등수라. 옛 적에 활을 쏨에 써 덕을 보았으되 다만 가운데를 주장하고 과녁을 뚫는 것을 주장하지 아니함은 대개 써 사람의 힘이 강약이 동등하지 않음이 있음이라.
『악기』에 가로대 무왕이 상나라를 이기고 군대를 흩고 교외에서 활을 쏨에 과녁을 맞혀 뚫는 일을 쉬었다 하니 바로 이를 이름이라. 주나라가 쇠하고 예가 폐함에 열국이 군사를 일으켜 다투어 다시 과녁을 뚫어맞힘을 숭상했음이라. 그러므로 공자가 탄식하심이라.
○楊氏 曰中은 可以學而能이어니와 力不可以强而至하나니 聖人이 言古之道는 所以正今之失이시니라
○양씨 가로대 가운데 함은 가히 써 배워서 능하거니와 힘은 가히 써 어거지로 이르지 못하나니 성인 옛적의 도를 말하심은 써한 바 지금의 잘못을 바로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