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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와 버릇

by 20h20h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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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

 

세 딸을 둔 아버지가 있었다 딸들은 모두 아름다웠으나 제각기 하나의 결점이 있었다 첫째는 게으름뱅이였고 둘째는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있었으며 셋째는 남 험담하기를 즐겼다

어느 날 세 아들을 둔 남자가 찾아와 자신의 세 아들에게 그의 딸들을 짝으로 맺어 주고 싶다고 했다 이에 아버지는 딸뜰에게 이런 이런 결점이 있노라고 솔직히 이야기 했다 그 남자는 그런 정도의 결점은 자신이 책임지고 고쳐 나갈 수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하여 세 자매는 한 집안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

세 며느리를 맞이한 시아버지는 게으름뱅이 며느리에게 많은 몸종을 내어 주어 일을 하게 했고,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있는 며느리에게는 창고의 열쇠를 주면서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언제나 마음대로 가져라>라고 말했으며, 남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며느리에게는 매일 아침 <어제는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라고 물었다

얼마 후 세 딸이 걱정된 아버지가 딸들의 집으로 갔다 큰딸은 <마음대로 게으름을 피울 수가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을 했고 둘째는 <가지고 싶은 것은 언제라도 마음껏 가질 수 있으니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막내는 시아버지가 시시콜콜 참견해서 몹시 괴롭다고 말했다

세 딸을 만나 본 아버지는 두 딸의 말은 사실로 여겼으나 막내의 말만은 곧이듣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막내는 헐뜯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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