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御覽坐客 → 임금을 알현할 때 자신이 더 돋보이도록 함께 데려가는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생집에 갈 때 자신의 외모가 부각되도록 같이 데려가는 추한 외모의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주로 쓰였다
독서광이었던 성현은 늘 책을 끼고 살았다
심지어 잠잘 때도 책을 베고 잤다. 이(蝨)를 잡으면 습관적으로 책갈피에 끼워뒀다
<어우야담>에는 후대사람들이 그의 자손들에게서 책을 빌려 보면 항상 말라 비틀어진 이(蝨)가 책 사이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런 성현의 형 成侃도 추남 중의 추남이었다고 한다. 성간은 외모 때문에 인사상 불이익까지 받아야만 했다
이륙(1438∼1498)의 <청파극담>에 따르면 세조가 책시 (정책을 물어서 답하게 하던 과거과목)할 때 성간을 보고 네가 비록 재주는 있으나 인물이 추하니 나와 가까운 곳에 있어야하는 승지는 반드시 불가하고 다른 직책을 맡기는게 낫겠다고 했다
그는 전농시(국가의 제사에 쓸 곡식을 관장하던 관청)의 7품 벼슬 전농직장에 임명됐다
외모보다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품격을 우선시하는 시대는 언제오는걸까?
성형시대가 오기는 했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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