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다발 선물중 햐얀 목화송이 꽃다발을 제일 맘에 들어한다
어렸을 때 땀을 뻘뻘 흘리며 목화밭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목화는 고려말 문신이자 학자인 문익점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씨앗 10개를 가져와 9개는 실패하고 장인이 1개만 산청에서 성공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영조 계비인 정순왕후 김씨 간택시 일화를 보면
Q : 꽃중에서 무슨 꽃이 제일 좋은가 ?
Ans : 목화꽃이 옵니다 그 이유는
➊만백성이 옷을 해 입을 뿐 아니라
❷꽃이 2번 피기 때문입니다(하얗게 되어 박과 같이 피기 때문)
목화의 전설에 의하면
옛날 중국 어느마을에 <모노화>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살았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수많은 남성들이 청혼을 했지만 그녀는 권력가도 부자도 아닌 그저 평범한 가진 것 없는 상인이 건낸 꽃한송이에 반해 그와 결혼했다
모노화와 그 신랑은 행복하게 살았고 그 둘사이에는 <소조챠>라 이름지은 딸도 한명 있었다 하지만 곧 나라에 전쟁이 발발했고 징집당한 남편은 전사하고 말았다 게다가 나라도 망해 버렸다
추위에 떨고 배를 곪아가며 딸을 보살폈지만 더 이상 먹을 것을 구할 수가 없었던 모노화는 딸 소조챠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살점을 잘라 요리해 딸에게 먹였다
하지만 생살을 잘라냈던 그녀는 그만 과다출혈로 사망하고 만다
동네사람들이 그런 모노화를 가련히 여겨 장례를 잘 치러주고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다 어느날 무덤에서 새싹이 돋아나더니 물도 없이 보살핌도 필요없이 쑥쑥자랐다 그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혔다 그리고 그 열매가 터지면서 안에서 폭신폭신한 하얀 것이 나왔다
바로 솜이었다 사람들은 모노화가 죽어서도 딸을 걱정해 따뜻하게 해주려고 보내준 식물이라 여겼다
그래서 모노화의 이름을 따 모화라 불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름이 목화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Cotten Field(목화밭)
멋진 흑인 민요가수 레드베터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명곡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의 고달팠던 추억도 지금에 와서는 그립다는 내용이다
또한 간디에게는 저항의 작물이기도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부드러운 목화 한그루 정도 화분에 심어 감상하는 것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