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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편 제 18 장 -학간록(출세)

by 20h20h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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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편 제 18 -학간록

02-18-01子張學干祿.

子張學干祿한대
자장이 녹 구함을 배우려 한대,

 

󰃨子張孔子弟子姓顓孫名師.干求也.祿仕者之奉也.


子張孔子弟子顓孫이오 求也ㅣ라 祿仕者之奉也ㅣ라
자장은 공자 제자니 성은 전손이오, 명은 사라. 간은 구함이라. 녹은 벼슬하는 자가 받드는 것이라.

 

02-18-02子曰,“多聞闕疑,愼言其餘,則寡尤,多見闕殆,愼行其餘,則寡悔. 言寡尤,行寡悔,祿在其中矣.”

曰多聞闕疑愼言其餘則寡尤ㅣ며 多見闕殆愼行其餘則寡悔言寡尤하며 行寡悔祿在其中矣니라

공자 가라사대 많이 듣고 의심나는 것은 빼놓고, 말을 그 나머지를 삼가면 허물이 적을 것이며, 많이 보고 위태로운 것을 빼놓고 행실을 그 나머지를 삼가면 후회가 적을 것이니, 말은 허물이 적으며 행실이 뉘우침이 적으면 녹이 그 가운데에 있느니라.

 

󰃨呂氏曰疑者所未信.殆者所未安.程子曰尤罪自外至者也.悔理自內出者也.愚謂多聞見者學之博.闕疑殆者擇之精.愼言行者守之約.凡言在其中者皆不求而自至之辭.言此以救子張之失而進之也.


呂氏曰 疑者所未信이오 殆者所未安이라 程子曰尤罪自外至者也ㅣ오 理自內出者也ㅣ라 謂多聞見者學之博이오 闕疑殆者擇之精이며 謹言行者守之約이니라 凡言在其中者皆不求而自至之辭言此하야 以救子張之失而進之也ㅣ시니라


여씨 가로대 의라는 것은 믿지 못하는 바요, 위태롭다는 것은 편안하지 못하는 바라. 정자 가라사대 허물은 죄가 밖에서부터 이르는 것이오, 뉘우침은 이치가 안으로부터 나가는 것이라. (주자)는 이르되, 많이 듣고 본다는 것은 배움의 넓음이오, 의심과 위태함을 빼놓는다는 것은 선택의 정미로움이며, 언행을 삼간다는 것은 지킴을 요약하는 것이니라.

무릇 말이 그 가운데 있는 것은 다 구하지 아니하더라도 스스로 이르는 말이라. 이를 말하여 써 자장의 잃음(실수)을 구원하여 나아가게 하심이라.

 

○程子 曰修天爵則人爵 하나니 君子 言行能謹 得祿之道也ㅣ라 子張 學干祿이라  告之以此하야 使定其心而不爲利祿動하시니若顔閔則無此問矣시니라 或疑如此라도 亦有不得祿者라 하면 孔子 蓋曰耕也餒在其中이라 하시니 惟理可爲者 爲之而已矣니라

정자 가라사대 천작(타고난 본성, 도리, 오륜...)을 닦으면 인작(벼슬, ...)이 이르게 되나니, 군자가 언행을 능히 삼감은 녹을 얻는 도라. 자장이 녹 구함을 배우려 함이라.
그러므로 이로써 가르쳐서 이 마음을 정하게 하시고 이록에 동하지 않게 하시니, 안연과 민자건 같은즉 이런 물음이 없으실 것이니라. 혹이 의심하여 이와 같이 하더라도 또한 녹을 얻지 못함이 있다 하면 공자가 대개 가라사대 가는데도(농사짓는 데도 흉년을 만나) 주림이 그 가운데 있으리라 하시니, 오직 이치가 가히 할 만한 자 할뿐이니라.

[앞주 해설]
자장이 벼슬길에 나가서 처신해야 할 바를 묻자, 공자는 언행을 삼가라 하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의심나는 것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고, 위태한데에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면 허물과 뉘우침이 적어지고, 벼슬이 안정될 것이라 하였다. 이에 덧붙여 정자는 공자의 이런 가르침이, 자장이 혹여 이익이나 녹의 많음만을 취하여 함부로 행동하지 않을까를 경계하는 말씀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말과 행동을 삼가도 벼슬길에 나가서 녹을 제대로 받지 못함은 어떠한 경우는 무엇인가. 정자는 이를 스스로 가설하여 공자라면 이렇게 답변하였을 것이라 하였다. 곧 농사를 짓는 자라도 흉년이 들면 굶주리게 되는 이치와 마찬가지라 하였다.
이를 공자는 耕也餒在其中이오, 學也祿在其中이라(농사짓는데도 주림이 그 가운데에 있고, 배움에도 녹이 그 가운데에 있느니라)”라 하였다. 이러한 이치는 깨닫는 자만이 알 수 있으니 벼슬길에 나가 언행을 삼가며 허물을 짓지 않고, 후회할 일도 하지 않았는데도 잘 풀리지 않는다고 초조해하거나 안달할 필요가 없음을 깨우쳐주는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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