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위정편 제 8 장 -문효∼ 색난, 유사
02-08-01子夏問孝.子曰,“色難.有事,弟子服其勞,有酒食,先生饌,曾是以 爲孝乎?”
子夏ㅣ 問孝한대 子ㅣ 曰色難이니 有事ㅣ어든
弟子ㅣ 服其勞하고 有酒食ㅣ어든 先生饌이 曾是以爲孝乎아
자하기 효를 물은대 공자 가라사대 얼굴빛 갖기가 어려우니, 일이 있거든 제자가 그 수고로움(일)에 복종하고 술과 먹을 것이 있거든 선생(부형)의 찬을 함이 일찍이 이로써 효가 되랴?
色難謂事親至際惟色爲難也.食飯也.先生父兄也.饌飮食之也.曾猶嘗也.蓋孝子之有深愛者必有和氣有和氣者必有愉色有愉色者必有婉容.故事親之際惟色爲難耳.服勞奉養未足爲孝也.舊說承順父母之色爲難亦通.
色難은 謂事親之際에 惟色爲難也ㅣ라 食는 飯也ㅣ라 先生은 父兄也ㅣ라 饌은 飮食之也ㅣ라 曾은 猶嘗也ㅣ라 蓋孝子之有深愛者는 必有和氣하고 有和氣者는 必有愉色하고 有愉色者는 必有婉容이니라
故로 事親之際에 惟色爲難耳요 服勞奉養은 未足爲孝也ㅣ라 舊說에 承順父母之色이 爲難이라 하니 亦通이라
○程子ㅣ 曰告懿子는 告衆人者也ㅣ요 告武伯者는 以其人이 多可憂之事요 子游는 能養而或失於敬하고 子夏는 能直義而或少溫潤之色하니 各因其材之高下와 與其所失而告之라 故로 不同也ㅣ라
색난은 어버이를 섬기는 즈음에 오직 색(얼굴빛)이 어려움이 됨을 이름이라. 사는 밥이라. 선생은 부형이라. 찬은 마시고 먹게 함이라. 증은 일찍과 같음이라. 대개 효자가 깊은 사랑을 둔 자는 반드시 기운을 화하게 두고, 화기를 둔 자는 반드시 부드러운 빛을 두고, 부드러운 빛을 둔 자는 반드시 순한 얼굴을 두느니라.
그러므로 어버이를 섬기는 즈음에 오직 색이 어려움이 되고, 수고로움에 복종하고 봉양함은 족히 효가 되지 못하니라. 구설에 부모의 색을 순하게 이어 받드는 것이 어려움이 된다 하니 또한 통하니라.
○정자 가라사대 맹의자에게 가르침은 뭇사람들에게 가르친 것(통용되는 예)이요, 맹무백에게 가르친 것은 그 사람이 가히 근심되는 일이 많은 것으로써 하심이오, 자유는 능히 봉양하지만 혹 공경을 잃고, 자하는 능히 곧고 의로워서 혹 온화하고 윤택한 빛이 적으니 각각 그 재질의 높고 낮음과 다못 그 잃는 바를 인하여 가르치심이라. 그러므로 같지 않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