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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와 계명구도(鷄鳴狗盜)

by 20h20h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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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에는 작은 재주가 곧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통찰된다면 큰 재주 못지않은 재주가 될 것이 분명하다

鷄鳴狗盜란 닭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 흉내를 잘 내는 사람으로,

동물의 흉내를 잘 내는 하찮은 사람이라도 그런 재주로 인해 때로는 대단한 쓸모가 된다는 뜻이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는 것처럼 ..

戰國時代에 임금에 준하는 권력과 부를 소유하고 수많은 유세객과 선비를 모아 영향력을 행사하던 공자가

4명 있었는데 이들을 戰國四公子라한다

- 孟嘗君 楚-춘신군 -신릉군 -평원군을 말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는 진나라가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던 어수선한 세상이었다.

그런 가운데 진의 소왕(昭王)은 주변의 여섯 나라 중에서 제나라의 맹상군(孟嘗君)을 초빙했다.

맹상군은 그 어느 누구보다도 나라를 구하는데 인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신분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인재 등용에 남다른 심혈을 기울이고 있던 사람이었다.

범죄자라 해도 뛰어난 재주가 한 가지라도 있는 자면 식객으로 받아들일 정도였다.

이런 소문을 들은 진나라 소왕(昭王)

()나라의 맹상군(孟嘗君)이 어질다는 평을 듣고 진()나라 소왕(昭王)이 맹상군을 진나라로 불러들여 승상으로

삼으려 하자, "맹상군은 제나라의 문중 사람입니다. 그가 이 나라의 재상이 된다면 제나라를 먼저 생각해

진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라며 신하들이 반대했다.

 

일리있는 말이라 여기고 소왕은 장차 맹상군의 위력이 염려되어 돌려보내기보다 죽여버리리기로 결심을

굳히고 감금했다.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맹상군은 소왕이 총애하고 있는 애첩 연희(燕姬)에게 주선을 부탁했다.

그러자 애첩 연희(燕姬)선물을 요구했다. 호백구를 달라는 것이다

정말 정말 귀중한 여우 털 코트인 호백구(狐白裘)란 암 여우 천 마리를 잡아야 하나가 만들어진다는 정말 귀한

맹장군의 갑옷이었다.

값이 천만금이나 나가는 값진 것이었으나 이미 맹상군이 초빙에 사례하는 뜻으로 소왕에게 선물로 받친

귀중품이었다.

맹상군이 걱정을 하고 있자 구석에 앉아 있던 한 사나이가 나섰다.

"제가 어떻게 손을 써 보겠습니다."

그는 수행해 온 식객들 중에 한 사람이었는데, 그런 그를 보자 동료들이 어이없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도둑질을 일삼다가 맹상군의 집에 식객으로 들어온 이래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날 밤. 그는 개의 흉내를 내면서 궁중의 창고 속으로 잠입해 들어가 맹상군이 바쳤던 호백구를 훔쳐 가지고

나와서 소왕의 애첩 연희에게 바쳤다.

그날 밤에도 여지없이 소왕은 연희를 찾아왔다. 연희는 자신과 잠자리를 하고 싶으면 맹상군을 돌려보내라고

부탁했다. 진소왕은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

호백구를 받은 애첩 연희의 주선으로 명령이 떨어지자 마자 맹상군 일행은 급거 귀국길에 올랐는데.

맹상군과 그 부하들은 준비해 두었던 마차를 타고 최대한 빨리 진()나라 국경을 빠져나가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나라는 철저한 법치국가였다. 어떠한 관문도 통행증이 없이 통과가 불가능 했다.

하지만 맹상군 밑에는 문서위조 전문가도 있었다.

문서위조 전문가가 만든 가짜 통행증은 아무런 의심없이 관문을 통과하게 해주었다.

한편 진소왕은 잠자리에 들고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맹상군을 보내 주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은 것이다.

진소왕은 바로 추격병을 보내 맹상군을 다시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맹상군을 확실히 잡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진()나라 밖으로 나가려면 함곡관(函谷關)이라는

관문을 지나야 하고 함곡관은 새벽닭이 울기 전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아무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函谷關효공이 만든 것과 무제가 만든 것이 있는데 의 것을 구관 의 것을 신관이라고 하는데

일본도 함락하지 못했다고도 하는 곳 여기서는 진의 구관(원조) 함곡관을 말한다

函谷關一夫當關 萬夫莫開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도 難攻不落鐵瓮城같은 鐵瓮關이다

-한 사람의 군인만 지켜도 일만명의 군인이 합해도 열 수 없다는 뜻 ; 절대 열 수 없다는 말-

當-막을당 방어할당 (마땅할당)  關-관문관 빗장관 (관계할관)   夫–군인부  장정부 (지아비부)

한 밤중에 함곡관에 이르렀다. 첫닭이 울기 전이라 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언제 뒤에서 그들을 체포하러 달려올지 알 수 없이 촉박한 때라 한시가 급했다.

그런 때에 식객 중 닭울음 소리를 잘 흉내내는 또 다른 자가 나서서 꼬끼오하고 닭 우는 소리를 냈다.

그러자 진짜 닭들이 여기저기서 홰를 치며 울어댔고, 그 덕택으로 함곡관 문이 열렸다.

물론 맹상군 일행은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개의 흉내를 내고 닭의 소리를 낼 줄 알았던 두 사람은 평소 동료

식객들로부터 천시 받던 인물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자신들의 구해준 것을 알고 나자 맹상군의 인재등용의 포용력에 고개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후세 사람은 이를 두고 다시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맹상군은 계명구도의 우두머리일 뿐이었으니, 진정 인재를 얻었다 할 수 있겠는가? 그가 제나라의 강한 힘을

손아귀에 쥐고 있는 터에 진정한 인재를 한 사람만이라도 얻었다면 진나라를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그의 문중에서는 인재가 나오지 않고 계명구도의 무리가 나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어느 직종에 있든, 어느 직군에 근무하든 그 조직의 특징과 고민이 있고, 그에 따른 해결책도 각기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폄하보다는 수용적이기를 AI시대는 요구하지 않을까

정말로 어떤 사람이든 함부로 대하면 안되고, 그 능력들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것...

 

화무십일홍이라고... 일정 직위에 오른 사람들은 그 영화가 계속될 줄만 알죠.

원나라 施耐庵이 쓰고 나관중이 다듬었다는 통속소설 水滸傳

人無千日好 花無百日紅 붉을홍

사람은 천일을 한결같이 좋을 수 없고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100일동안 붉게 피어있지 못한다

남송의 시인 楊萬里臘前月季에서 월계꽃을 바라보며

花無十日紅 權不十年 번창할홍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아무리 막강한 권력이라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

 

달도 차면 기울고 영원한 왕좌는 없다는 말이겠지요

조직 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잘 사는 길은 혼자만의 똑똑함이나 학습능력도 중요함과 아울러 주변과의 조화와 얼마나

주변을 존중하며 같이 잘 하는지에 대한 마음이 아닐런지요.

이젠 잡스같은, 빌게이츠같은 능력 , 사고방식의 시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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