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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의 교훈

by 20h20h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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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遜

자기 걸 주면서도 몸을 숙이는 酒煎子며 물병은 가진 걸 다 줄 때까지 몸을 숙이고 또 숙인다

한 세상 살다 보면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도 삶의 교훈을  얻는 경우가 참 많다

윤수천 시인은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전자와 물병에서 귀한 작품을 얻었다

자기 안의 물을 남에게 주기 위해서는 몸을 숙여야 하는 酒煎子와 물병을 노래한다

곧 낮은 자세다

자기 몸을 숙여야만 남에게 줄 수 있다는 것 겸손의 의미를 누구라도 알 수 있게 풀어 놓았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4년마다 있는 단체장 선거에서 매번 떨어지는 후보가 있었다 잘 생긴 얼굴에

높은 학력 언변까지 뛰어난 그였지만 어쩐 일인지 매번 낙선의 고배를 맛봐야 했다

어느날

그는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억울하다며 솔직한 말을 원했다 그때 한 친구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자넨 인사를 뒤로 받잖아!”

거만함이 그의 패배 원인이었던 것이다 잘 생긴 얼굴, 높은 학력, 뛰어난 언변도 겸손만 못했다는 얘기다

가진걸 / 다 줄 때까지 / 몸을 숙이고 / 또 숙인다

주전자와 물병을 다시 봐야겠다 저 하찮아 보이는 물건이 그 어느 교과서나 강의보다도 커다란

가르침을 주고 있지 않은가

겸손은 현실적으로 샹그릴라 이상향의 위에 있지 않을까..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며 벗님들 건강에 유의하시길.....

 

 

(술과 인생)

 

술과 인생이란

좋게 말하면 인생의 동반자요

나쁘게 말하면 도깨비 국물이다

 

어떻게 보면 있어서도 안 될 것이 생겨난 것이요

또 어찌보면 이 매마른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생명수와 같은 것이기도 하다

 

술과 춤 그리고 여자

그러나 잘 먹으면 百藥之長이요

잘 못 먹으면 百害無益이다

 

꼭 알맞게 먹어야 한다

花發半開 酒飮微醉

꽃도 반쯤 핀 봉오리가 아름답듯

살짝 취해야 아름답다

 

, , 술이 웬수로다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흰 눈이 소록소록 내리는 날 밤

뒷골목 포장마차의 목로에 앉아.....

 

고기 굽는 희뿌연 연기를 어깨로 넘기며

마주 앉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그들이야 말로 인생의 멋과 낭만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술이란 ?

술은 정직한 친구, 마신만큼 취하지요

한번 만난 친구도 한잔 술 주고 받으면

좋은 친구가 되고

잔소리도 콧노래로 들리게하는 착한 놈....

 

할 일 없는 백수도

한잔 하면 백만장자가 되고

내일 삼수갑산에 갈망정

마시는 순간 만큼은 시름 잊고 행복한 듯한 술

어울려 한잔하는 재미 흥을 돋구는 촉매제다

 

그러니 毒酒아닌

不老不死의 물이 되게

절제와 자중함이 으뜸이다

 

부모님께는 孝道酒

자식에게는 訓育酒

스승께는 敬愛酒

은혜 입은자에게는 報恩酒

친구에게는 友情酒이고

원수와 마시면 和解酒이며

죽은자에게는 哀悼酒

사랑하는 사람과 부딪히는 술은 合歡酒....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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