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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학이편 제 12 장 – 예지용,화위귀∼

by 20h20h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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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01有子曰,“禮之用,和爲貴.先王之道,斯爲美,小大由之.

有子曰禮之用爲貴하니 先王之道斯爲美小大由之니라
유자 가로대 예의 씀이 화가 귀하니 선왕의 도가 이 아름다우니라. 작고 큼이 말미암느니라.

[본문 해설]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예를 쓰는데 그 가운데가 가 가장 귀하다. 선왕의 도가 아름다운 것은 이 가 있기 때문이며 크고 작은 것 모두가 에서 나왔음이라. ()와 화()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유자는 말하고 있다.

 

󰃨禮者天理之節文人事之儀則也.和者從容不迫之意.蓋禮之爲禮雖嚴然皆出於自然之理故其爲用必從容而不迫乃爲可貴.先王之道此其所以爲美而小事大事無不由之也.

禮者天理之節文이오 人事之儀則也ㅣ라 和者從容不迫之意蓋禮之爲體雖嚴이나 이나 皆出於自然之理其爲用必從容而不迫이라야 乃爲可貴하니 先王之道此其所以爲美而小事大事無不由之也ㅣ라

예라는 것은 천리의 절도있는 무늬()이고, 인사의 거동과 법칙이라. 화라는 것은 종용하고 박절하지 않는(조급히 굴지 않는) 뜻이라. 대개 예의 체됨이 비록 엄하나 그러나 다 자연의 이치에서 나옴이라. 그러므로 그 씀이 반드시 종용하고 박절하게 아니하여야 이에 가히 귀함이 되니 선왕의 도가 이 그 써 아름다움이 되는 바이니 작은 일 큰 일이 여기에서 말미암지 않음이 없느니라.

 

01-12-02有所不行,知和而和,不以禮節之,亦不可行也.”

有所不行하니 知和而和ㅣ오 不以禮節之亦不可行也ㅣ니라
행하지 못할 바가 있으니 화할 줄만 알아 화하고 예절로써 아니하면 또한 가히 행하지 못하느니라.

 

󰃨承上文而言如此而復有所不行者以其徒知和之爲貴而一於和不復以禮節之則亦非復禮之本然矣.所以流蕩忘返而亦不可行也.


承上文而言이라 如此而復有所不行者하니 以其徒知和之爲貴하야 而一於和하고 不復以禮節之則亦非復禮之本然矣所以流蕩忘反하야 而亦不可行也ㅣ라

程子曰禮勝則離禮之用和爲貴하니 先王之道以斯爲美而小大由之樂勝則流有所不行者知和而和ㅣ오 不以禮節之亦不可行이니라 范氏 曰凡禮之體主於敬而其用則以和爲貴敬者禮之所以立也ㅣ오 和者樂之所由生也ㅣ니 若有子可謂達禮樂之本矣니라 謂嚴而泰하고 和而節하니 理之自然이오 禮之全體也ㅣ라 毫釐有差則失其中正하야 而各倚於一偏이니 其不可行均矣

상문을 이어 말함이라. 이와 같이 하고도 다시 행하지 못할 바가 있으니 써 그 한갓 화하는 것이 귀한 줄만 알고 화하는 데만 한결같이 하고, 다시 예절로써 아니하면 곧 또한 예를 회복하는 본연이 아니니 방탕한 데로만 흘러서 (예의 본체로) 돌아옴을 잃어 또한 가히 행하지 못하느니라.

정자 가라사대 예가 이기면 떠나느니라. 그러므로 예의 씀이 화가 귀하니, 선왕의 도가 이로써 아름답고 작고 큰 것이 이로 말미암느니라. 즐거움이 이기면 흐르느니라. 그러므로 행하지 못할 바가 있으니 화할 줄만 알아 화하고 예절로써 아니하면 또한 가히 행하지 못하느니라. 범씨 가로대 무릇 예의 체는 공경을 주로 하고 그 씀인즉 화로써 귀함이 되느니라.

경이라는 것은 예의 써 서는 바요, 화라는 것은 음악이 말미암아 나오는 것이니, 유자같 은 이는 가히 예악의 근본을 통달했다고 이를만하도다. 우는 엄하되 통하고, 화하되 조절하니 이는 이치의 자연함이오, 예의 전체라. 터럭 끝만치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그 중정을 잃어 각각 한쪽에 치우치리니 그 가히 행하지 못함이 골고루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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