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 手 經 千手千眼 觀自在菩薩 廣大圓滿無碍大悲心大 陀羅尼經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무애대비심대 다라니경 |
천개의 손과 눈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는 관자재보살님의 광대하고 원만하고 걸림없는 자비의 다라니를 칭함
淨口業眞言 (정구업진언)
修理修理 摩訶修理 修修理 娑婆訶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 천수경 - 제1장 행복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
『천수경』에서 맨 먼저 나오는, 입으로 지은 업을 깨끗이 하는 진언이 바로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입니다.
여기서 <수리>는 '길상존(吉祥尊)이란 뜻입니다. <마하수리>에서 <마하>는 '크다'는 뜻이어서 <마하수리>는 '대길상존(大吉祥尊)'이 됩니다.
또 <수수리>의 <수>는 '지극하다'는 뜻이어서 <수수리>는 '극길상존(極吉祥尊)'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바하>는 앞의 내용을 결론짓는 종결의미로 사용되는 정형구로서
그 뜻은 '구경(究竟-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원만(圓滿), 성취(成就),
억념(憶念-마음속에 단단히 기억하여 두고 잊지 않음), 산거(散去)'등의 뜻이 됩니다.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풀이해서 읽어보면 '길상존이시여, 길상존이시여,
대길상존이시여, 극길상존이시여, 그 길상이 원만히 성취되소서'가 됩니다.
여기에서 '길상'은 다시 두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축원과 찬탄입니다. 남을 위해 축원해 주고 찬탄을 하는 것은 길상의 진정한 의미입
니다. 상대방의 좋은 점을 칭찬해주고, 또 그의 근본적인 인간성을 찬탄해주면서 축복해 주는 것이 <수리>의 진언 속에 숨어 있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수리>의 구체적인 표현은 어느 것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칭찬하고 축원하는 말이라면 모두 <수리>의 뜻이 됩니다.
예를 들어 '행복하십시오, 훌륭하십니다, 장하십니다, 성공할 것입니다,
잘 될 것입니다'등의 칭찬과 찬탄과 상대방을 향한 긍정적인 표현은 <수리>속에 모두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행복하십시오'로 바꾸어 보면 '행복하십시오, 행복하십시오, 크게 행복하십시오, 지극히 행복하십시오, 그 행복이 영원하십시오'로 바꾸어 보면, '훌륭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크게 훌륭하십니다, 지극히 훌륭하십니다, 참으로 훌륭하십니다'로 풀이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진언은 그것이 함축하고 있는 뜻이 깊고 넓기 때문에 잘못 해석하면 그 본래의 뜻과는 멀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엄청난 구업을 짓게 됩니다. 그렇게 지은 구업을 참회하고 깨끗이 하려면 남을 칭찬해 주고, 찬탄해 주고, 축복해 주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칭찬하고 찬탄하는 일은 상대가 어떤 사람이든 이유를 막론하고 해야 합니다.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속에는 입으로 지은 모든 업을 소멸하는 뜻도 있지만 그와 아울러 공덕을 쌓는 일도 이 진언 속에 들어 있습니다. 마치 그릇 속에 금 덩어리를 담으려면 그릇에 담겨 있는 쌀이 귀중하지만 그것을 버려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진언을 외우는 일은 업장을 비우는 일도 되지만 공덕을 담는 일도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진언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성취시켜 주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업장 소멸과 공덕을 동시에 이루는 일은 결국 남을 칭찬하고 찬탄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정구업진언>속에는 남을 칭찬하고 찬탄해주는 <수리>가 다섯 번이나 반복됩니다. 그것은 건성으로, 입에 발린 말로 칭찬하고 축원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나타내주며, 그것은 곧 부처님의 자비와 위대함이 엿보이는 대목인 것입니다.
남을 칭찬해주고, 찬탄하는 일 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 남을 향한 칭찬과 축원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진리는 근본적으로 하나입니다. 기도란 바로 부처님과 자기 자신이 하나가 되는 길인 것입니다. 남을 비난하고 헐뜯고 욕하는 일은 둘이 되는 길입니다. 오랫동안 서로 칭찬해주며 일심동체로 서로 하나이던 부부가 서로 안 좋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서 둘로 갈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로 나누어지는 것은 진리의 원칙에서 어긋나는 일입니다. 둘로 나누어지는 원인의 첫째가 바로 구업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정구업진언>을 『천수경』의 맨 첫 머리에 둔 것 입니다.
절에서 받는 보살계에도 열 가지 크고 무거운 죄 가운데 다섯가지가 거듭 반복해서 남을 비난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에 의해서 짓는 업에 대해 경전 곳곳에서 강조 하셨습니다.
『아함경』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남을 절대 비난하지 말라. 비난 하는것은 마치 피를 물고 남을 향해 뿌리는 것과 똑같다" 고 했습니다.
남을 향해 피를 뿌릴 때 남에게 피가 닿기 전에 먼저 자기의 입속에 피를 머금게 되는 것 입니다.
말의 위력은 참으로 엄청난 것이어서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정구업진언>의 교훈은 바로 하나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너와 내가 하나인 진리의 길로 가라는 것입니다
Daum의<샹그릴라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