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복례 克己復禮

극기복례 克己復禮

 

보통 사람은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런 삶은 늘 갈등이 많죠. 공자가 “이익을 따르면 원한을 사는 일이 많아진다”라고 말한 이유이다. 내가 이익을 보려고 하면 다른 사람은 손해를 봐야 한다. 서로 이익을 다투다 보면 갈등과 경쟁이 심해지겠죠

의를 따르면 어떨까요? 품격이 있는 사람으로 존경받습니다. 품격이 있는 사람은 자기의 이익을 넘어 전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행동한다. 그런 사람이 타인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야 좋은 세상이 됩니다. 성리학을 정리한 주희는 <논어>와 공자의 사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克己復禮라고 했다

 

仁 이란 자기를 이기고 禮로 돌아가는 것이다 –논어-

 

공자는 인을 강조했다. 그 인이 곧 극기복례이다.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극기복례니까요. 자기를 이긴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개인의 이익을 위하는 마음 나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는 욕심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내 욕심을 넘어 다른 사람과 함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죠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싶은 마음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야 합니다. 극기에 실패한 사회는 갈등과 혼란으로 가득할 뿐입니다.

평판이 좋은 사람이 있다. 대부분 자기 것을 내어주고 양보하는 사람이다. 밥을 잘 사는 사람, 힘든 일에 나서는 사람,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앞서는 사람이죠. 자기 돈 아깝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흔쾌히 밥을 사고 선물을 건내는 것은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욕심을 이기고 타인을 생각하며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군자, 곧 리더이다. 그런 사람이 많아야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