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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삶은 필요한 만큼만

20h20h 2024. 2. 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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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삶은 필요한 만큼만

 

옛날의 지극이란 사람은 자기 먹을 만큼만 생산되는 땅을 가지고

먹고 남지 않을 정도의 채소밭을 가꾸었다

어슬렁거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기 먹을 것만을 생산한다는 것은 몸을 보양하기 쉬움을 뜻한다

먹고 남는 것이 없을 정도란 남에게 내놓지도 않음을 말한다

옛날에 이것을 <참된 것을 추구하는 노인>이라 불렀다

<장자><천운>

 

장자는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무소유의 삶을 말하고 있다 더 많이

가지고 누리려는 축적이 삶을 망치고 있다 필요한 만큼만 가진다면

시간과 에너지가 남는다

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할까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세상

의 유행과 관련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면 나도 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당신은 수릉의 젊은이가 한단으로 가서 걸음걸이를 배웠다는 얘기를

듣지 못하였소? 한단의 걸음걸이 방식을 배우기도 전에 그는 옛날

걸음걸이를 잃어버리고 말았소. 결국 기어서 돌아왔다오

<장자><추수>

 

邯鄲之步(한단지보)는 다른 사람의 삶을 따라가다가 자기 삶마져

잃어버린 이야기다 세상의 시류를 따라 이리저리 떠다니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이다 삶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소리 남들의 방식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다

쾌락주의자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은둔자의

삶을 권했다 외부와 연결을 차단하고 노동과 토론으로 삶을 채웠다

왜 은둔자의 삶을 실천했을까요? 외부의 목소리가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었다 알 이유도 없고 듣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마치 중요한

정보나 되는 것처럼 귀히 여기는 우리를 보면 에피쿠로스의 의도가

충분히 이해된다

사실 우리는 숨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숨바꼭질 놀이를 좋아하고

직장인이 모니터가 보이지 않는 구석 자리를 선호하는 이유이다 은둔

은 자연과 더불어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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