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선악의 기준을 가르쳐라
자녀들에게 선악의 기준을 가르쳐라
책망은 필수적인 교육수단이다
<당신들 유태인은 신앙심이 깊기 때문에 자녀들을 꾸짖을 때 하나님이 화내실 거야 라고 말하며 아이들에게 착한 일과 나쁜 일을 구별시키지 않습니까?> 유태인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종종 듣는 말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는 것이다 자녀를 꾸짖을 때는 결코 하나님을 끌어들이지 않는다 가정교육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이므로 거기에는 좋으냐 나쁘냐의 기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밖에도 그런 짓하면 보기 싫다면서 혼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방법도 좋지 않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선악 이외의 다른 어떤 것도 아이들이 혼내는 이유와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녀를 교육하는 것은 부모 자신이다 부모가 자녀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꾸짖는 행위 역시 그 책임을 완수하기 의한 하나의 수단인 것이다 부모가 잘못하는 자녀를 나무라는 말은 절대적인 의미를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ㄱ렇게 때문에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등의 다른 요소를 끌어들여 부모의 책임을 모호하게 해서는 안 된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은 유태인의 신앙에도 부합되지않는다
善 과 正義는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다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추리소설 랍비 시리즈가 있다 유태계 작가 해리 케멜란이 쓴 것인데 그의 첫 작품 <화요일에 격노한 랍비>중에서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유태인의 종교는 날마다 선과 정의를 의식하여 실현하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인간적인 덕이지 초인간적인 聖人들의 덕이 아니다
소설의 주인공 데이비드 스몰이라는 랍비가 한 말이다 선과 정의는 인간이 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서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다 구태여 하나님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현실 세계에 적응해 가는 착실한 방법을 우리 스스로 실행에 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자녀들을 꾸짖을 때도 가장 먼저 그 목적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탈무드>에 보면 善이 방주에 타려고 할 때 무엇이든지 짝이 있는 것만을 태워여 한다고 해서 거부당하자 결국 惡과 함께 탔다는 이야기가 있다 선과 악은 동전의 앞뒤와 같이 언제나 상반된다 우리는 매사에 그것이 어느 쪽인지 판단하여 자녀들에게 전함으로써 올바른 가치기준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자녀를 꾸짖는다는 것은 그것이 선인지 악인지를 결정하는 기준을 부모의 책임 하에 가르쳐 주기 위한 것이라고 단정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