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부부의 정 -夫婦의 情

20h20h 2023. 10. 30. 09:17
728x90
반응형

부부의 정 -夫婦

 

신안군에 가면 대패농사가 한창이다

대파는 하양 부분이 많아야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땅위로 나온 부분을 계속 흙으로 덮어 주어야 한다

즉 계속 흙으로 북돋아주고 덮어 줘야 흰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대파에 대한 고품질을 예약하는 배려다

부부에게 접목하면 틀린 말은 아닌상 싶다

 

부부는 크게 열정기 권태기 성숙기로 나눈다고 한다

열정기는 청년기로 연인관계이고

권태기는 중년기로 친구관계이고

성숙기는 노년기로 간호사관계라는 말이 있다

 

열정기는 꽃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을 꿈꾸며 부부라는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시기다

사랑하며 살고 세월은 나무 빨리 지나가는 것만 같다

인생의 최대 행복은 아마도 도 명예도 아니라면서.....

 

권태기는 인생은 행복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젊어서 부부싸움도 하지만 그 싸움이 상처를 남기면 눍어서도 그 흠이 나는 법이여!>라는

기차 여행 시 옆자리 노인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부부가 함께 살다보면 사소한 다툼이 가정에 큰 반란을 일으키는 시기다

젊어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 중년기가 들면 눈에 거슬리는 것이 남아 작은 다툼이 쌓이고

쌓이면 좋은 부부관계라도 주고 받는 상처에서 흠이 생긴다

열정기가 참으로 영원할 것 같고 무한할 것 같은 착각속에 어이 없게도 지내고 보면 찰나였던 것을 잊은채.........

자기가 쫌생이니까 남도 쫌생이로 보이는 시기다 즉 남이 쫌생이 같으면 자기는 쫌생이 제곱이란 말이다

세상에 흠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젊은이도 늙은이도 부자도 가난한자도.....

신의 배려로 권태기로 끝나지 않고 성숙기가 기다리게 된다

 

가장 중요한 성숙기는

성격차이로 생활고로 과거일이라는 미명하에 부부관계를 청찬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잉꼬 부부도 갈라져야할 운명임을 모른체..........

나이가 들수록 부부가 함께할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노후엔 자식중심에서 부부중심으로 바뀔 것을 인식하고 은퇴전부터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법이

익숙해야만 한다

늙으면 사랑주기보다 받기를 좋아한다 이말에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중환자 병실에 할머니 간호사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간호사는 할머니를 볼 수 있다

늙고 병들면 자식도 다 無用之物, 곁에 있어 줄 존재는 오로지 <아내와 남편>뿐이라는 사실을

깊게 느낀다고 한다

같이 있을 때는 모르다가 반쪽이 되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낄 것 같은 .....

사는 날 동안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고 사랑을 나누다가 난 당신을 만나 참 행복했소 ! 라고

말하며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잘했어 잘못했어 따지기 전에 나의 실수야 ! 미안해

먼저 손을 내밀어 용서를 구하는 현명한 지혜 !

간호사에게처럼 의지하고 사는 것이 성숙기 부부사랑이 아닐까? 부부관계는 항상

양보와 이해, 서로 싫어하는 언행삼가기, 11대화시간 갖기, 배우자의 건강을 먼저 보살핀다면

바람직한 성숙기의 모습,

신안군의 명품중 명품인 대파가 되지 않을까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