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에 대하여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마크트웨인의 작품중에 <거짓말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단편소설이 있다

한집에 살고 있는 엄마와 딸, 두 고모할머니의 이야기다

고모할머니들은 독실한 기독교인이었기에 거짓말하는 것을 끔찍한 죄악으로 여겼다

어느 날 아이의 엄마가 장티푸스에 걸려 격리되었다

하필 아이가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고모할머니들에게 그 사실을 고백한다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윈칙에 철저했던 고모할머니들은 장티푸스로 앓고잇는 엄마에게 아이를 보내 용서를 빌게 합니다

그 일로 아이는 장티푸스에 전염되어 죽고 만다

고모할머니들은 아이 엄마에게 그 사실을 알릴 수가 없었다

딸의 소식을 묻는 엄마에게 고모할머니들은 자기들이 그렇게도 죄악시하던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

거짓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사람을 살리는 거짓, 깨달음을 낳는 거짓, 배움을 얻는 거짓도 있다.

사실이라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거짓인지 사실인지보다 그 속에 담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겠지요